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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미국(LA&라스베가스)

미국 서부(라스베가스, 엘에이) 로스엔젤레스(la) 7일차 '더게티센터, 그리피스 천문대, 할리우드사인레이크파크' 편

by 규니지니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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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이거스, 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스(3박)
7.24.일 7.25.월 7.26.화 7.27.수 7.28.목 7.29.금 7.30.토
로스엔젤레스(4박) 칸쿤(5박)
7.31.일 8.1.월 8.2.화 8.3.수      
칸쿤(5박) 인천      

디즈니랜드 2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로스엔젤레스의 마지막 여행 일정인 더 게티 센터와 그리피스 천문대, 할리우드 사인 레이크 파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더 게티 센터 기본정보>

일-금 10:00-17:30

토 10: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차를 타고 가거나, 리프트 또는 우버를 타고 내리면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곳이 있습니다.

윗 층에 게티 센터로 가는 모노레일이 있다.(무료로 탑승객들이 탈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기 전 짐을 맡길 수 있도록 직원분들이 도와줍니다.

(저희는 숙소 체크 아웃 후 바로 방문한 거라 큰 캐리어를 들고 갔었는데 친절하게 맡겨주셨습니다. 무료입니다)

게티 센터는 가기 전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2주 전부터 예약이 열리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예약은 했으나 예약을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모르니 예약은 해두세요.)

예약을 하고 나면 이메일로 예약 확인 연락이 옵니다.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지도에서 1번에 해당하는 곳에서 내립니다.

계단을 타고 쭉 올라가면 게티 센터의 중앙 센터가 나옵니다.

중앙 건물로 들어가면 로비가 나오는데 이곳에 한국어로 된 친절한 안내서도 있습니다.

무료 핸드폰 충전함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 광장에 샌드위치를 파는 매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아침을 먹지 않고 게티 센터를 방문했기 때문에 게티센터를 구경하기 전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가지 샌드위치와 쿠키, 콜라를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샌드위치 가격은 비싸지 않아서 총 2만 원 정도에 사 먹었습니다.

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가지 샌드위치 제법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저희가 앉아 있던 테이블 옆이 바닥이 돌로 된 분수대가 있는 곳이었어요.

이 날 로스앤젤레스의 선선한 바람과 쨍한 햇빛이 풍경과 어우러져 앉아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게티 센터에는 매점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혹시나 좀 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다 하면 레스토랑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샌드위치를 다 먹고 게티 센터 외부 경관을 구경했습니다.

사람들이 la에 가면 게티센터를 그렇게 많이 방문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별 것도 아니 바닥이 너무 예술적이고, 건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끼리 신나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오랜만에 본 한국인 가족이 와서 커플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여행 때 삼각대를 챙기긴 했는데 생각보다 쓸 일이 없었거든요 ㅠㅠ

그래서 커플 사진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데 한국인 가족 덕분에 게티 센터에서 커플 사진을 득템 했습니다. ㅎㅎ

(가족분 중에서도 학생으로 추정되는 분이 열심히 찍어주셨어요.ㅎㅎ )

대신 저희도 한국인 가족분들 영혼까지 끌어 모아 열심히 찍어드렸습니다.

규니랑 게티 센터 구경하면서 역시 집 인테리어를 하얗고 모던하게 꾸며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게티 센터는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더라고요.

역시 시간을 거슬러도 모던한 인테리어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늘 세련된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게티 센터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애정 하는 사진이에요.

날씨가 좋아서 잔디밭과 나무의 초록색, 푸른 하늘색, 꽃나무의 분홍색이 그림 작품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나무 아래에 벤치가 있어 잠시 앉아서 선선한 바람을 느껴보았습니다.

이틀간 힘들게 돌아다닌 디즈니랜드 일정을 소화한 뒤라 그런지 이 여유로움이 너무나도 더 와닿았습니다.

(물론 디즈니랜드도 너무 잘 즐겼지만요!!)

게티 센터 중앙에는 정원도 가꾸어져 있습니다.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색을 가진 꽃들과 새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게티 센터에 소장되어있는 정물화에 그려진 꽃들과 정원에 심어진 꽃들이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게티 회장님의 취향일까요?,,ㅎㅎ

저희는 정원에서 벌새도 봤습니다.

규니가 벌새는 실제로 처음 본다고 날아가려는 벌새를 빠르게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진짜 신기하긴 신기해요. 

생긴 건 새처럼 생겼는데 굉장히 작고 날아가는 모습이 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벌새라고 하나 봐요.

규니는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처럼^^ 꽃 접사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 꽃도 예쁘고, 저 꽃도 예쁘다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 사진으로 프사만 안 하길 바랄 뿐^^,,,)

정원에 가운데 서면 오른쪽 사진처럼 정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고 여유로워 사진 찍기가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전 날 디즈니랜드에서 수많은 인파를 겪은 탓에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적함이 반가웠던 걸로,,,) 

게티 센터가 제법 규모가 커서 외부 구경만 1시간 넘게 했던 것 같아요.

여기저기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어요.

게티 센터는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멀리 바라보면 마을 주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러 개의 게티 센터 건물이 계단들로 연결되어 있어 동선을 잘 짜면 한 바퀴를 쭉 돌 수 있습니다.

저희처럼 천천히 구경하고 즐기고 하면 바깥 구경만 2시간 이상 소요될 것 같습니다.

외부 구경을 끝내고 실내에 다양한 작품과 전시품들을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정말 수많은 작품들이 게티 센터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고갱, 고흐, 드가 등의 화가 작품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게티라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너무나도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석유 재벌이라고 하네요.

역시 부자가 되려면 사업을 해야 하나 봐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학생 시절부터 미술 시간에 배워온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물화 중에 꽃을 모티브로 한 그림이 많았는데요.

정원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예쁜 꽃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전시 물품들도 게티 센터에서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예술 작품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없어 눈을 빠르게 훑고 1시간 남짓 관람을 했습니다.

어플을 이용하면 한국어 해설도 가능해요. 

게티 센터 투어를 마치고 la에 왔으니 할리우드 사인을 보러 가봅니다.

할리우드 사인은 호불호가 갈려서 가도 뭐 볼 게 없다 하는 분들도 계셔서 할리우드 사인을 보러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여행 초보 커플이니깐! 미국을 언제 또 오겠어! 하는 마음으로 lyft를 잡아 할리우드 사인을 보러 갔습니다.

인터넷에서 열심히 서칭 해보니 할리우드 사인은 할리우드 레이크 파크에 가면 더 가깝게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lyft를 부를 때 할리우드 레이크 파크로 목적지를 설정했습니다.

갈 때 언덕길을 lyft가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도착해서 내리니 사람들이 줄 서서 할리우드 사인과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할리우드 글자를 직접 보니 신기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긴 했어요. ㅎㅎ

일정이 빠듯하신 분들은 패스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기왕 온 거 사진 하나 남겨서 가면 좋으니깐요~~

아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저희는 사람들이 차를 이쪽에 많이 세워뒀길래 lyft 기사님에게 여기서 내려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숙소로 가려고 언덕을 넘어서 반대쪽으로 가니 더 높은 곳에서 더 가깝게 할리우드 사인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오더라고요.

미리 알았으면 거기서 내렸을 텐데 쪼끔^^ 아쉬웠습니다.

차를 직접 끌고 올라오는 분들은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언덕 사이드에 차를 대고 내렸습니다.

혹시 차를 끌고 올라올 분들이라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할리우드 사인을 보고 저희는 숙소 쪽으로 갔습니다.

한국에서 여행 일정을 짤 때 la치안이 걱정돼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글렌데일이 치안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글렌데일에 숙소를 얻어 하루 묵었습니다.

글렌데일 쪽은 그리피스 천문대와도 거리가 멀지 않아 저희처럼 노을이 지는 그리피스 천문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여행하기에 위치가 매우 좋습니다.

숙소에 짐만 풀고 저녁을 먹으러 거리로 나갔습니다.

미리 알아본 맛집이 없어서 근처에 맛있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숙소 근처가 la쇼핑센터로 유명한 아메리카나 몰이더라고요.

이곳은 알아보고 간 곳이 아니라 맛있는 냄새와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니 알게 된 장소였어서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그동안 여행 일정에서는 철저하게 계획해서 돌아다녔거든요.ㅎㅎ)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치즈 팩토리 레스토랑을 보자마자 문득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줬던 식당이라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습니다. 레스토랑 이름 명성처럼 꾸덕꾸덕한 치즈 케이크들이 진열되어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케이크와 음식을 함께 팔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웨이팅을 걸어두고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바깥 자리도 있어서 바깥에 앉고 싶었는데 예약석인지 저희는 안쪽으로 안내해주더라요.

그래도 창문으로 바깥 풍경도 보여서 기분 좋게 메뉴를 골랐습니다.

식전 빵이 나왔는데 왜 이렇게 빵이 맛있는 건지 ㅠㅠ

배부를까 봐 많이 못 먹었지만 미국 물가에 굶주려 있던 저희는 빵을 훔쳐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메인 메뉴를 기다렸습니다.

저희가 시킨 스테이크와 오일 파스타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간을 해줬어요.

미국 음식이 저한테는 짜고 좀 느끼했는데 치즈 팩토리는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간을 맞춰주는 그런 느낌?ㅎㅎ

덕분에 남김없이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체인점이기 때문에 꼭 la 아니더라도 가능하다면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날 마지막 일정으로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결혼식 날 친구들이 축무로 라라랜드 무대를 꾸며줬었는데요.

라라랜드 배경이 la 그리피스 천문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커플에게 좀 더 의미가 있는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이곳은 높은 산자락에 위차하고 있어 저녁노을을 보기 위해 온다면 날씨가 쌀쌀하니 따뜻한 겉옷을 챙겨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7월이었는데도 패딩 들고 온 외국인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녁노을이 져가는 그리피스 천문대 모습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미국 요일로 월요일이었는데요.

그리피스 천문대는 평일에는 내부가 문을 닫습니다.

혹시나 내부까지 구경을 원하는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도착했을 때는 노을이 막 지기 시작하더니 금세 어둠이 깔리고 la시내 전망이 반짝반짝한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곳은 진짜!! 전망이 너무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저 멀리까지 건물들과 산이 보였어요.

이렇게 즐거운 여행,, 규니와 저는 열심히 모아 또 놀러 다니자라고 다짐을 해봅니다.

숙소 쪽으로 돌아오면서 TARGET이라는 마트에 들러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이 마트 같은 느낌인 것 같았습니다.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처음으로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요.

알았다면 진작 마트에 자주 와볼걸 그랬어요 ㅠㅠ

외식 물가에 지쳐있던 저희는 미국의 식자재 물가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0-0

과일이나 가공식품 등 마트의 물건들이 한국 물가보다 저렴한 기분이 들었어요.

오랜만에 가격 생각 안 하고 과일을 집었습니다.

미국에서 정신 건강을 위해 하루 한 끼 정도는 식사를 해 먹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마트 구경을 하니 문득 내가 미국에 와있구나 싶었습니다.ㅎㅎ

엔디 워홀 작품에서만 봤던 캠벨 수프가 신기해서 찍어본 촌뜨기 두 명 ㅎㅎ

마트 구경까지 마치며 정말 미국에서 마지막 밤을 알차게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la에서 4박을 힐링과 액티비티로 꽉꽉 채운 저희는 드디어 다음날 멕시코 칸쿤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 칸쿤 이야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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