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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세부

세부 8박 9일 여행 3일차 '세부 네일 아트 / 수영 / 맛집' 즐기기

by 규니지니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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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다녀온 세부 여행 이야기


 

세부 8박 9일 여행 2일차 '제이파크(j park)'리조트에서 즐기기 1탄

2023년 2월에 다녀온 세부 여행 이야기 세부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세부는 주로 막탄 섬에 있는 리조트에서 많이 묵는 듯하여 유명한 여러 리조트 중 제이파크를 선택했어요. 이유는??? 제

kyuny-jinny.tistory.com

전 날 하루동안 제이파크 리조트에서 뽕을 제대로 뽑고 이틀 동안 묵을 '세부 화이트 샌드 리조트&스파' 숙소로 갔어요.

화이트 샌드 리조트가 세부 번화가 중심이라 위치가 좋았어요.

제이파크와 거리도 멀지 않아서 튼튼한 다리로 또 열심히 걸었답니다^^

걷는 내내 트라이시클 아저씨들이 호객 행위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걸었습니다.

걷기에 먼 거리는 아닌데 걷는 한국 관광객은 거의 저희뿐이더라고요..ㅎ

뭐 걷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격 흥정하고 이러는 거 넘 힘들어서 ㅠㅠ 걍 웬만하면 걸어 다녔어요.

가까운 곳은 웬만하면 p100~ p150 (약 2500~4000원)이면 다 가는 것 같습니다.

좀 거리가 있는 곳은 p250 ~ p300(약 6000원~8000원) 정도 부르더라고요.

자꾸 눈탱이 맞는 것 같아서 타고 다니려면 정신 똑띠 차리셔야 해요.

 

아무튼 화이트 샌드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어요.

체크인을 도와주시면서 웰컴드링크를 주셨어요.

체크인 로비가 실내지만 뻥 뚫려있어서 더웠거든요.

주신 음료 먹으니깐 좀 열이 내려가는 기분이더라고요.

제이파크에 비해 훨씬 자연 친화적인 곳이에요.

음료 맛은 시원하고 달달한 오이맛..?

오이를 싫어하지 않아서 잘 받아 마셨습니다.

 

체크인하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 날은 계획상 크게 투어나 일정 없이 여유롭게 밥도 먹고 수영하고 네일 아트를 받기로 했거든요.

신혼여행 때 파워 체험학습 여행이라 이번 여행은 쉬엄쉬엄 휴양이라는 컨셉이었거든요.

(결국 빡센 일정 소화한 우리..ㅎ,,)

 

카페와 인스타를 통해서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네일 아트를 찾았습니다.

네일 아트 샵은 미리 찾아보고 갔는데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당일 예약했어요.

혹시나 예약이 다 차 있어서 못 받을까 봐 걱정했는데 원하는 시간 말씀 드리니 바로 오케이 해주셨어요.

이곳이 제가 네일 아트를 받은 '망고봉봉(mango bongbong)' 네일 아트샵이에요.

네일 아트랑 카페랑 같이 운영해서 커플이 와서 남자분은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리거나, 가족끼리 와서 아이들이 디저트를 먹으면서 기다리는 게 편하겠더라고요.

물론 남성 전용 케어, 아이들 케어도 있습니다.

 

저는 손만 무제한 네일 아트 받았어요.

p1500(약 38,000원) 정도에 원하는 네일 디자인으로 케어받을 수 있었어요.

한국 물가에 비하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네일 가격이 비싸서 거의 받아본 적이 없어요.ㅠㅠ

그리고 웬만한 디자인에 큐빅이나 디자인 넣으면 추가! 추가! 되는 가격이 부담이라

무난한 디자인 골라서 화려한 디자인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세부는 가격 추가가 없어요. 무조건 그 가격입니다.

 

저는 먹진 않았지만 여기 카페 망고 음료나 샌드위치도 맛있다고 하니깐 여유되면 먹어 보는 것도 좋겠네요.

ㅋㅋㅋ 심지어 이 날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두 명이서 양쪽 손을 나눠서 네일 해줬어요.

(황송 그자체,,)

규니는 심심하다고 옆에 붙어서 말동무해줬어요.ㅎㅎ

중간에 한국 사장님께서 직접 올라오셔서 케어 괜찮은지 물어봐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두 분이서 해주셔서 그런지 30분 정도 걸려서 네일이 마무리가 되었어요.

네일을 잘 몰라서 걍 망고봉봉 인스타에 있는 예뻐 보이는 디자인으로 해달라고 보여드렸습니다.

세상 대만족ㅎㅎ

원래 네일은 자기 만족이잖아요?..ㅎ

이 날부터 거의 세부 여행 내내 틈나면 손톱 구경했던 것 같아요.

네일 잘 모르는 규니도 이쁘게 잘했다고 좋아했어요.

여행 동안 큐빅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튼튼했어요.

다만 한국 돌아와서 조금씩 겉쪽이 뜯어지더니 큐빅만 멀쩡하고 3주 지나니 네일이 통째로 들려서 빠지더라고요ㅠ

뭐 여행하는 동안 잘 버텨줬으니 그걸로 만족하려고요.

나름 세부 여행에서 거금을 들인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만족감이 높았어서 완전 추천!!입니다.

네일 다 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원래는 전 날에도 수영장에서 빡세게 놀고 다음날도 호핑 투어 예정이라 수영할까 말까 고민했었어요.

화이튼샌드 리조트 수영장 기대도 없었고,,,

근데 생각보다 수영장도 넓고 사람도 별로 없고 날도 좋아서 물에 들어가고 싶더라고요.

(전 물을 사랑합니다..ㅎ)

규니가 힘들까 봐 수영하자고 말 안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전 날 저에게 배영 하드 트레이닝받더니 급 자신감 생겨서 먼저 물에 들어가자고 하더라고요.ㅎ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왔습니다.

반드시 이번 여행에서 규니에게 배영을 알려줘야겠다는 일념하에 바로 호랑 킴선생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전혀 뜰 생각이 없는 규니의 몸뚱이 

배영 포기하고 잠수하고 숨 오래 참기하고 서로 코 막고 한 바퀴 돌려주고 발판 만들어서 점프 놀이하고 놀았습니다..ㅎ

수영 못해도 물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ㅁ<

수영하니깐 배가 무지 고프잖아요??!!!

생각해 보니 점심도 제대로 안 먹은 거 있죠..ㅎ

(먹을 거 한정 가성비 좋은 둘.. 배고픔 잘 못 느낌, 양 적음..)

뭐 먹을까 서칭 하다가 한국에서부터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음식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탑스그릴'입니다.

여기 폭립이랑 새우가 그렇게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더라고요.

여기저기 배달도 된다고 해요.

위치기 살짝 애매해서 배달시키려다가 바깥 구경도 할 겸 식당까지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꽤 떨어져 있죠.

트라이시클 흥정해서 타고 가려고 알아보니 

대략 p300 -p350에 간다고 하길래 p300으로 흥정해서 탔습니다.

 

그런데!!! 이 세부넘들 잠깐의 긴장도 못 늦추게 만들어요.ㅎ

분명 한 번에 탑스그릴까지 간다고 해놓고 

막상 타고 가다 보니 큰 상가 쪽에서 자기는 더 이상 못 간다고 여기서 내려 줄 테니 자기 친구 택시 타래요(?)

이럴 거면 처음부터 택시 탔죠..

(분명 식당까지 p300 오케이 해놓고 이러면 섭섭해요 아죠씨...)

급 앵그리 모드로 택시 타라는 거 뿌리치고 옆에 트라이시클 아저씨 흥정해서 다시 타고 식당까지 갔습니다.

(후:: 사실 한국돈으로 얼마 차이도 안 나는데 그 몇천 원으로 사람 기분 팍 상하게 해 버리는 마법)

 

이 와중에 거리가 화려하길래 웃으면서 사진 찍고 다시 탔어요.ㅋㅋㅋ

다시 신나 버린 우리 둘ㅎ

도착하니 꽤 깨끗한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탑스 그릴을 발견했습니다.

트라이시클 아저씨들이랑 한바탕 하고 와서 그런지 너무 배고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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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부 물가가 싸긴 해도 한국인 사장님들이 하는 식당은 가격이 싸지 않아요.

그래도 탑스 그릴은 맛과 질에 비해 가격이 제법 합리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는 메뉴 중에서

새우 반판 매운맛 (half spicy shrimp)이랑 그릴 오징어(grilled squid), 레드 홀스 2병 시켰습니다.

매운맛 새우라서 넘 매울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맵지 않고 넘 맛있었어요.

양도 엄청~~ 많아서 둘이서 먹어도 아주 넉넉하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아마 15마리 정도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새우랑 옥수수, 감자, 빵도 같이 볶아서 나오는데 진짜 넘 ㅜ 맛있었어요.

진짜 세부에서 맛있는 맛집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잘 팔릴 맛..

그릴 오징어는 사장님이 소스랑 같이 먹어야 맛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와.. 이것도 넘 맛있었어요.

오징어 안에 야채를 다져 넣고 치즈랑 같이 구워서 주시는데 한국에서 먹어 보지 않은 특별한 맛이라 더 생각이 나네요.

규니는 구운 오징어가 제일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저 마법장 소스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여기 폭립도 맛있다고 하던데 양이 적은 저희 둘은 이럴 때마다 넘 아쉽습니다.ㅠㅠ

아무튼 대만족! 왕만족! 최고최고! 한 끼였습니다.

(사장님도 엄청 친절해요!)

분명 이 날의 여행 컨셉은 힐링 및 휴식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또 빡센 하루였어요.

밥 다 먹고 숙소 가려다가 탑스그릴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가이사노 몰'이라는 곳이 있어서 그냥 가기 아쉽더라고요.

문 닫을 시간까지 조금 남았길래 얼른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나왔어요.

아마 사진 속 저의 손에 필리핀 과자가 들려있는 걸 보니 ^^ 저의 간식을 득템 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맡아본 두리안에서는 똥 싸고 휴지로 덜 닦은 동꼬,,냄새가 나서 정신이 혼미하더라고요.ㅎㅎ

덕분에 밤까지 알차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돌아올 때는 흥정은 포기하고 p300에 빠르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 흥정은 최소화하는 걸로..)

이렇게 세부에서 3일 차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4일 차 세부 호핑투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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