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준비 '스드메' 메이크업편(요닝) 민혜정이사님/공민이사님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22년 7월에 결혼을 따끈따끈하게 올렸습니다.

결혼을 1년간 준비하면서 혼자 힘들었던 부분, 어려웠던 부분 

인터넷 서칭과 주변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식을 마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저도 제가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제가 결혼을 준비해온 과정과 웨딩 관련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이번 편은 웨딩에서 가장 핵심인 스드메 중 메이크업 편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과즙 느낌의 메이크업을 하고 싶어서 '요닝'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요닝 기본 정보>

- 발렛 주차 가능(미리 도착하면 주차하기가 힘들어서 시간 맞춰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 4층 건물

- 얼리메이크업 시 추가 비용 발생(저는 본식날 5시 반에 메이크업을 해야해서 11만원 추가로 들었습니다.)

- 메이크업 / 헤어 담당 따로 있음

- 메이크업 시 기초 화장은 다른 스텝이 맡아줌

 

저는 웨딩 촬영, 본식 두 번 요닝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계약한 플래너님께서 요닝이 이전 한지 얼마 안됐을 때 요닝 대표 이사님으로 메이크업 받을 수 있게 예약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웨딩 촬영, 본식 모두 메이크업 - 민혜정이사님(요닝 대표 이사), 헤어 - 공민이사님과 진행했습니다.

우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며 완전 대만족이였습니다.

제가 미리 찾아본 민혜정 이사님 메이크업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가지고 갔었는데 최대한 저의 얼굴과 어울리게 메이크업을 해주셨습니다.

머리도 제가 워낙 숱이 많고 머리가 긴 편이라 스타일링이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제가 말씀드린대로 스타일링 해주셨습니다.

 

요닝은 예비신랑분들이 기다리기 편한 대기석들도 많이 있습니다.

(메이크업을 3시간 받다 보면 남자분들 메이크업은 20-30분이면 끝나더라고요.ㅎㅎ)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톤다운 된 인테리어들이 눈에 띕니다.

바깥쪽 좌석에서는 헤어를 만져주셨고 안쪽 프라이빗 룸에서 메이크업을 해주셨습니다.

프라이빗 룸은 2개가 있어서 수많은 기초 제품, 색조 제품, 립제품 등이 배치되어있었습니다.

 

 

우선 저의 웨딩 촬영 메이크업입니다.

이 날은 오후 4시에 촬영이 있어서 12시 30분부터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주말이고 일반 손님들도 섞여 있어서 조금 정신이 없고 메이크업을 끝낸 후 드레스를 입고 앉아 있는 것이 민망했습니다.

아침 일찍 메이크업을 받았다면 신부님들이 더 많았을텐데 신부 메이크업 받는 사람은 저뿐이었어요. ㅠㅠ

(물론 거기 계신 손님들은 익숙해서 그런지 쳐다도 안봅니다..ㅎ 괜히 저만 신경쓴 기분..)

1차로 기초 메이크업 > 본 메이크업 > 머리를 손질해줍니다.

이렇게 머리를 손질 받은 상태에서 다시 메이크업을 더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주고 머리도 다시 고정 및 셋팅 해줍니다.

남자 메이크업은 이미 1차 본 메이크업 전에 머리와 메이크업이 다 끝나 있습니다.

규니한테 들어보니 기초 메이크업 > 눈썹 다듬기 > 머리 손질 정도 해준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남자분들은 무한 대기로 들어갑니다. 핸드폰 보조배터리 챙겨 오시는거 추천!)

머리 볼륨이 잘 살도록 집게로 마지막까지 집어 놓고 최종 수정 때 빼주십니다.

웨딩 촬영은 머리를 모두 푼 상태로 샵에서 아웃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머리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헤어와 메이크업이 완성되면 드레스샵 이모님이 오셔서 드레스를 입혀줍니다.

제가 복숭아 메이크업을 부탁 드렸더니 최대한 핑크 계열 블링블링한 색조를 사용해준 것 같습니다.

(화장은 잘 몰라서 제 느낌대로 써봤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규니의 화장을 제대로 못보다가 사진찍을 때 보니 평소 얇았던 눈썹이 진해졌어요.

예전에 장난으로 제가 그려준 적 있었는데 그거랑 사뭇 달랐어요. ㅎㅎ

머리를 반 올림 해달라고 요청 했다고 하는데 규니가 머리를 자른지 얼마 안돼서 좀 더 기르고 왔으면 스타일링 하기 더 수월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할 때 규니 앞머리가 자꾸 갈라져서 좀 더 고정이 되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분들도 메이크업 받으실 때 열심히 요청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평소에 앞머리가 있는 채로 평생을 살아오다가 웨딩 촬영 한번 해보겠따고 열심히 8개월간 앞머리를 길러서 갔었습니다.

혹시나 앞머리가 덜 자라서 애매할까 싶었는데 깔끔하게 뒷머리와 연결시켜주셨습니다.

머리 펌은 물결 무늬가 좋아서 부탁드렸고 컬을 크게 내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최대한 반영해주셨습니다.

다만 제 머리 숱이 많고 길어서 열심히 볼륨을 넣어주셨지만 금방 볼륨이 다운 되긴 했어요. ㅠㅠ

그래도 전체적인 헤어 메이크업이 제가 딱 원하는 대로 나와 대만족했습니다.

민혜정 이사님이 아주 빠른 손으로 샥샥 메이크업을 해주셨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완성 되어 있었어요.

역시 전문가는 달라요.

 

부담스러운 얼굴샷이지만 가장 메이크업과 헤어가 잘 나온것 같아 올려보았습니다.

이 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규니의 눈썹 표현과 저의 피부표현이었습니다.

기초 메이크업 제품 어떤 것들을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4~5시간 촬영 후에도 무너지거나 모공에 끼지 않고 완벽 유지 되었습니다. 

덕분에 촬영을 아주 흡족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요닝 두 번째 방문은 본식날이었습니다.

본식날은 새벽 4시 반에 혼자 받아서 그런지 민혜정 이사님께서 조금더 편하게 여유있게 저를 봐주신 느낌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저때문에 일찍 나와서 메이크업 도와주신 민혜정 이사님과 공민 이사님께 죄송했으나 너무나 친절히 괜찮다고 얘기해주셔서 편하게 메이크업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날도 마찬가지로 기초 메이크업부터 받았는데 웨딩 촬영 날과는 다르게 녹차팩을 먼저 올려 주셨어요.

덕분에 기초 메이크업이 더 피부에 촥 잘 감긴것 같습니다.ㅎㅎ

기초 메이크업 후 민혜정 이사님이 오셔서 다시 한번 빠른 손놀림으로 색조 메이크업을 도와주셨습니다.

과즙 느낌과 반짝이는 느낌을 섞어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웨딩 촬영보다 헤어 메이크업 5배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피부 표현 정말 미쳤어요.

어떻게 그렇게 얇게 여러번 덧대서 과하지 않고 마치 원래 피부가 좋은 사람처럼 매끈하게 만들어주시는지...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혜정 이사님이 제일 첫 타임으로 저를 맡아주셔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으시고 피부 잘 관리해서 왔다며 칭찬도 엄청 해주셨어요.

규니도 머리를 조금더 길러서 갔더니 훨씬 깔끔하고 원하는대로 스타일링이 돼서 아주 만족해했습니다.

민혜정 이사님과 공민 이사님이 번갈아 가면서 옆에서 열심히 칭찬을 해주셔서 칭찬에 취해 웨딩홀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신나서 차에서 열심히 셀카도 남겼어요.ㅎㅎ

앞머리를 조금더 자를걸 아쉬웠지만 머리 만져주실 때 즉석에서 앞머리 옆머리 커트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커트비 받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무료로 해주셨습니다.ㅎㅎ)

웨딩홀에서는 도착하자 마자 규니랑 한 컷 찍고 서로 정신없어서 볼 시간이 없어서 남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도착했을 때 앞머리가 조금 가라앉긴했지만 열심히 볼륨을 넣어주신 덕분에 식 마칠때까지 머리 보존이 잘 되었습니다.

메이크업도 식 끝나고 집에 돌아 왔을 때까지 거의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줬습니다.

평소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화장이 금방 지워지는 편인데 건조하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아 너무 신기했어요.

이 날 많은 하객분들과 규니가 예쁘다고 백만번 말해줘서 정말 메이크업 대 대 대 만족입니다.

저처럼 과즙 메이크업을 원하는 신부님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상 '요닝' 메이크업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깨알 미세먼지 팁

- 메이크업을 받기 전 해당 디자이너님들의 인스타나 후기 등을 보며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미리 캡처해가면 좋습니다.

- 눈썹은 샵에서 정리해주기 때문에 눈썹 정리가 힘든 분들이라면 그대로 가서 눈썹 정리 받으세요.

- 남자분들도 적극적으로 원하는 헤어 메이크업 어필이 필요합니다.

- 메이크업 받을 때 진심으로 감사함을 보이면 더 친절하게 대해주실거에요.

- 렌즈는 '오렌즈 비비링 초코'를 사용했는데 왜 국민 웨딩 렌즈템인지 알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