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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5]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몰빵금지! 포트폴리오 이론)

by 규니지니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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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니입니다.

이번 편은 지난 4편과 특히나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혹시나 아직 4편을 보지 않으셨다면 꼭 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경제공부/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 [#4] 경기는 순환한다.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른다. (결국은 오른다.)

 

[#4] 경기는 순환한다.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른다. (결국은 오른다.)

안녕하세요. 규니입니다. 오늘은 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글 4편으로 돌아왔습니다. 1편: 인플레이션, 화폐가치의 하락 - 자산은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 2편: 복리의 마법 - 장기간 복리를

kyuny-jinny.tistory.com


1. 하이리스크-하이리턴, 로우리스크-로우리턴

- 가끔 지하철에 타면 이상한 광고가 있더라. "원금보장!!! 안전한 투자!!! 최소 2배 보장!!!"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붙이고 부동산을 팔아먹는다거나 이상한 상품을 팔아먹는다거나. 이런건 대체로 사기야. 아니. 전부 다 사기야. 그렇게 좋으면 자기가 혼자 다 사고 가족들끼리만 해먹지 왜 지하철에 붙여놔. 우리는 항상 "하이리스크 - 하이리턴, 로우리스크 - 로우리턴"이라는 세상의 진리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

-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이라는 진리는 매우 높은 경향성을 띄어. 그렇지만 간혹 리스크를 조금 낮추었는데도 리턴이 높아지거나, 리스크가 없이 어느 정도의 리턴이 있는 경우가 있어.(규니는 절세, 정책 활용은 노리스크 미들리턴이라고 생각해. 이 부분은 다~음에 또 다뤄볼게.) 오늘은 "리스크를 낮추면서 오히려 리턴을 높일 수 있는 신기한 방법"에 대해 오늘 알아볼까해. 이게 바로 포트폴리오 이론이야.


2.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마라 - 출처: 브런치 by 인생짓는남자

- 아마 투자를 해보지 않은 친구들이더라도, 이 말은 들어봤을 거야. 모두가 알고 있는 말이지만 이게 어떤 의미인지, 우리의 투자라이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아.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했지.
분산투자!!!의 중요성!!!나도 알아!!!

그래서 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애플, 테슬라, MS에 분산투자했어!

- 이 말은 맞을까? 아니. 이건 분산투자를 한 것 같지만 사실 '주식(Stock)에 몰빵을 한 투자야.' 어떤 때에는 삼성전자가 오르고, 어떤 때에는 애플이 오르기도 하지만 경제의 사이클이 하락기, 침체기로 간다면 모든 주식시장은 가격이 떨어지게 되어 있어. 우리는 지난 글에서 '경기 침체기 - 경기 회복기 - 경기 호황기 - 경기 하락기 - 경기 침체기 - ... -'으로 이어지는 제의 사이클을 배웠지.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각 장면에서 강한 자산의 특성을 알고 다양한 자산(다양한 종목X)에 분산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야. 그럼 각 경제의 국면에 어떤 자산들이 좋은지 한번 알아보자.


3. 경제 사이클에 따라 강한 자산

경제 사이클별 강한 자산

1. 경기침체기
- 경기가 침체되니 사람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그러니 전통적인 안전자산이자 실물인 '금'의 수요가 늘어나. 또 어른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지. "언제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니 현찰을 들고 있어야 한다." 현찰, 즉 현금, 달러의 수요가 늘어나. 위기에는 불안감 때문에 현금 보유 성향이 높아져.
- 누군가는 다시 회복기에 들어서면 원자재가 오를 것이라 생각해서 선 진입을 하기도 해. 누군가는 주식 및 부동산 투자 기회를 엿보며 현금을 계속 쌓아가기도 하고.
- 이때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은 돈풀기를 시작하지(완화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2. 경기회복기
- 시장에 돈이 풀리며 자산 상승 기대감이 높아져. 시장이 회복되니 원자재도 스멀스멀 가격이 오르고,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이 이동해. 이때 사람들은 가지고 있던 채권&금을 팔아 주식과 부동산을 사거나, 모아놨던 현금을 쏟아부어. 낮은 금리의 환경과 정부의 돈풀기, 돈의 이동이 이루어지며 부동산과 주식 등의 가격이 오르지. 대부분 이때에는 주식 시장이 먼저 오르고 부동산 시장이 더 늦게 오르기 시작해(주식은 부동산에 비해 더 진입이 간편하잖아!)

3. 경기호황기
- 시장이 너무 좋으면 물가가 오르고 시장 과열 조짐을 의식한 사람들이 생겨. 이때 주식과 부동산의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또 과열되는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이 돈풀기를 멈추고 돈을 조이기 시작해. 실현한 차익은 예금과 적금으로 향해.
- 금리는 올라가니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배당주들은 특히나 매력도가 떨어져. 성장주들도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가 줄어드니 성장성이 저하돼. 즉 주식이 점점 힘을 잃게 되지. 대출이자가 높아지니 주택구입자들의 부담도 높아지고, 부동산의 임대수익도 떨어지지.

4. 경기하락기
-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은 채권을 선호하게 해. 채권은 정해진 금리를 일정 기간동안 약속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금리에서 약속 받은 채권의 매력은 높아져. 추후 금리가 낮아질 경우에는 고금리에서 약속 받은 채권의 상대적인 매력은 더 높아지지. 또 어디에선가는 경제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들려 오며 사람들의 불안감이 슬슬 높아져. 사람들은 계속해서 주식과 부동산을 매도하고 자산을 안전한 쪽으로 움직이려고 해. 이때 원금 보장형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기도 하지.

4.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이론

분산투자 - 출처: 중앙일보 부모탐구생활

 

- 이전 글과 위에서 다룬 것처럼, 경제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고 이 모습들은 끊임없이 순환해. 그리고 각 장면에서 특히나 강한 자산들이 있지. 우리가 처음 투자를 생각할 때 생각한,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고, 다시 저점 사는' 드라마는 신의 능력이지만, 이렇게 각 시기별로 강한 자산과 약한 자산을 알고 각 장면에서 강한 자산을 팔아, 저평가된 약한 자산을 사고, 저평가 되었던 자산이 다시 강해졌을 때에 팔아 약한 자산을 다시 사는 분산투자는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엄청난 방법이야.

- 즉, 주식 몰빵! 부동산 몰빵! 채권 몰빵! 금 몰빵! 예금 몰빵!이 아닌, 여러 자산군에 내 돈을 나누어 투자하는 게 바로 포트폴리오 이론이자 분산투자야. 물론 이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상황 및 개인의 특성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경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부분을 꼭 알고 있어야 해.

- 이를 토대로 리스크를 낮추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들이 등장했어. 유명한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녹여 '영구포트폴리오', '계절성포트폴리오', '60:40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들을 제시하고 있어. 이렇게 유명한 포트폴리오의 경우 각각의 변동성과 수익률의 차이는 있지만 장기간 지속 가능한 투자를 지향하며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혹시나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궁금한 친구들이 있다면 아래 추천도서를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 

포트폴리오 전략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규니의 추천도서
1. 거인의 포트폴리오 (강환국)
 - 다양한 자산군을 편하게 담을 수 있는 ETF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ETF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알 수 있어. 또 백테스팅(지난 성과를 기록한) 자료가 함께 제시되어서 변동성과 기대수익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 또 중간중간에 QR코드가 있어서,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부가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해!

2.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송민섭)
 - 추후 나의 글감이 될 ETF!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자산군과 관련한 ETF들을 제시해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양한 자산, 각 자산별 ETF를 알아보기에 가장 좋은 교과서야. 또 내가 한달에 얼마씩, 몇년동안 투자를 지속했을 때 얼마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수치로 나타내주기 때문에 행복회로를 열심히 돌리며 읽었던 기억이 나.

5. 정리

- 규니와 지니는 분산투자를 잘하고 있냐고? 음.. 물론 위에서 포트폴리오 이론과 분산투자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 했지만, 규니지니의 자산은 1) 부동산 2) 주식 3) 현금 으로 이루어져 있어.(일부 가상화폐는 최근에 다 처분) 이는 규니지니의 특성에 기인해서 고민한 결과인데, 규니지니는 어리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기 때문에 공격적인 자산에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또 각 자산들에 어떻게 진입했고 어떻게 활용했냐에 따라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어.

 

- 금: 비트코인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존에 금이 가졌던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조금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금(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역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금은 투자하지 않고 있어.

+ 어느정도 운용자산이 커지면 금과 원자재, 비트코인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예정이야.

 

- 현금: 현금은 일정 비율 보유를 하고 있어. 혹시나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에 폭락이 왔을 때 줍줍을 하기 위한 대기자금이야. 또 언제 어디서 사건 사고가 날지 모르니, 어느 정도의 비상금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편이야.

 

- 채권: 채권은 위기를 대비해 가지고 있는거잖아. 위기가 왔을 때 올라간 채권을 팔아 바겐세일 중인 주식과 부동산을 담는다. 그런데 규니와 지니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긴급한 상황에 큰 신용대출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채권을 담지 않았어. (나는 규니와 지니의 노동력이 각각 12~16억의 채권에 준한다고 생각해.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주고, 위기시에 급하게 융통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있으니) 이런 특성 때문에 아마 자산규모가 제법 커지더라도 채권을 많이 담지는 않을 것 같아.

 

- 부동산: 규니지니가 가진 부동산은 딱 1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야. 다~음 주제가 될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시세보다 30% 가량 싸게 분양 받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의 변동에 있어 상대적으로 무딘 편이야. 또 정책대출을 활용해 2%대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기에 금리 변동에도 전혀 리스크가 없기도 하고. 

 

- 주식: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지금의 주식 가격이 단기적으로 높든, 낮든 20~30년 후의 가격에 비하면 아무튼 싸다라는 생각으로 오르든 떨어지든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갯수를 늘려나가는 데에 집중하다 보니 최근에는 주식으로의 쏠림이 커지고 있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위기가 왔을 때에는 규니지니 자체 채권 효과+레버리지를 활용해 저점에 더 많은 주식을 쓸어담을 예정이야.

 

세줄 요약 간다!

1.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자.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 하자.

2. 경제 사이클별 강한 자산을 알고 이를 활용하자.

- 가격의 저점과 고점은 맞추지 못하지만 사이클은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

3.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되, 개인의 상황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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