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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7] 왜 인덱스 펀드인가? (ETF로 투자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by 규니지니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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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니입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의 방법 중 규니가 가장 좋아하는 인덱스펀드와 ETF(비슷하지만 사실 다름)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ETF,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왜 ETF가 좋은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특히, ETF는 많은 분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입문 코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이게 입문 코스인지, 종착 코스인지도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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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 [#6] 최고의 투자 비법, 아껴 쓰고 적게 쓰기 (+내 월급, 연봉 알기)

 

[#6] 최고의 투자 비법, 아껴 쓰고 적게 쓰기 (+내 월급, 연봉 알기)

안녕하세요. 규니입니다. 지난 1~5편에서는 경제 일반에 관한 큼직큼직한 이야기들이었다면, 이번 편은 조금은 일상적이지만 실천하기가 너~무 어려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자산

kyuny-jinny.tistory.com


1. 연도별 미국 주식 시가 총액 TOP 10

순위 1990년 2000년 2010년 2020년 2024년 4월(현재)
1 IBM GE 엑손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2 엑손모빌 엑손모빌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3 GE 화이자 월마트 아마존 엔비디아
4 알트리아 시스코 애플 알파벳(구글) 알파벳(구글)
5 월마트 월마트 존슨앤존슨 페이스북(메타) 아마존
6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P&G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7 브리스톨 마이어스 씨티그룹 IBM 버크셔헤서웨이 버크셔헤서웨이
8 P&G AIG AT&T 비자 일라이릴리
9 코카콜라 머크 JP모건 존슨앤존슨 브로드컴
10 쉐브론 인텔 GE 월마트 JP모건

- 우선 위 표는 지난 1990년부터 10년 단위로, 미국에 상장된 주식회사들을 시가 총액 순서대로 나열한 표야. 익숙한 기업도 있을거고, 잘 모르는 기업들도 있을거야. 이 표는 우리가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에 꼭 중요한 표이니 어떤 회사들이 있었는지, 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 꼼꼼히 보도록 해.

- 어떤 회사는 꾸준히 순위 안에 있기도, 어떤 회사는 아래부터 올라오기도, 어떤 회사는 순위에서 사라지기도 하지? 이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각 시대별로 사람들이 열광하고 필요로 하는 회사들이 달라지기 때문이야. 주식 투자에 관심을 처음 가지는 친구들이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해. "아 ~n년 전부터 엔비디아 샀으면 인생 바꾸는건데~" 그런데 과연 그 몇년 전에 엔비디아가 지금처럼 세계를 장악할지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 혹은 알아차리더라도, 모두가 주목하지 않을 때에 너는 그 종목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에 달하는 돈을 투자할 수 있었을까? 아니. 난 절대 그렇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해.

-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를 포함한 우리 대부분은 어떤 회사가 10년 뒤에 더 유망할지, 어떤 회사는 성장동력을 잃을지 우리가 파악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아차린다고 해도 그 시기가 제법 늦은 시기일수도 있다는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내가 미래를 맞출 수 있다."라는 생각을 버려두도록 하자. 나도 못해, 너도 못해. 아마 TV와 유튜브에 나와 떠들어 대는 수많은 전문가들도 맞추지 못할거야.


2. 미국의 3대 지수

- 미국에는 미국의 주식 시장을 하나의 지표로 나타내는 '주가지수'가 있어. 이는 포함되는 종목 및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의 종합주가지수로 나누어 지는데, 이게 바로 1) S&P500지수 2) 나스닥 3) 다우존스 지수야.

1. S&P500
- 미국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S&P)사가 기업의 규모, 유동성, 산업대표성 등을 감안해서 선정한 상위 500개의 종목을 대상으로 작성해 수치화한 주가지수야. 쉽게 생각해서 미국에 상장된 회사들 중 1등부터 500등을 모아놨다고 생각하면 돼.
S&P500 종합지수의 10년 차

2. 나스닥
-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로, 주로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첨단기술, 혁신, IT기업 등이 포함되어 있어. 특히 우리는 이 중에서 나스닥 100, 즉 나스닥의 1등부터 100등까지를 모아 만든 펀드를 많이 투자하곤 해.
나스닥 종합지수의 10년차트

3. 다우존스
-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각 산업, 섹터의 30개의 우량 주식을 표본으로 채택하여 평균을 산출하여 만든 지수로, 다양한 섹터의 대표적이고 전통적인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시장의 전반적인 시황을 파악하기에 좋은 지수야.
다우존스 종합지수의 10년 차트

3. 인덱스펀드, ETF란 무엇인가(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

- 미국의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Vanguard Group)의 창립자이자 인덱스 펀드를 창시한 존 보글이라는 할아버지가 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3대 투자자 중 한명이야.(존 보글, 워렌퍼빗, 피터린치..ㅎ) 이 존 보글 아저씨는 엄청난 투자자 임과 동시에 우리 인간의 한계와 자산 시장을 명확히 이해한 분이라고 생각해.

존 보글은
1) 오랜 시간 투자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2) 적당하고 현실적인 수익률을 기대해야 한다.
3) 투자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4) 한 종목이 아닌 시장을 사야 한다.

라는 자신이 세운 투자 원칙에 따라 '인덱스 펀드'라는 방식의 투자 상품을 개발했어.

- 일반적인 대중들은 어떤 회사가 더 유명한지, 어떤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지 시시각각 판단할 수 없는게 현실이야. 또 어떤 회사에 투자를 하더라도, 그 기간을 10년~20년 이상 지속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그래서 존 보글은 미국에 상장된 회사들 전체를 일정 비율로 나누어 투자(VTI)하거나, 미국의 1등부터 500등까지의 우량회사들(VOO)을 하나로 묶어 인덱스 펀드 상품을 만들었어.(인덱스 펀드를 일반적으로 지수추종 ETF라고 해.)

- 예시로 VOO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VOO는 S&P500에 편입되어 있는 500개의 종목을 각각의 시가총액 비율에 맞춰 종목을 매수하고 만든 ETF야. 즉 S&P500의 지수에 따라 잘 나가는 회사는 더 많이 사고, 점점 도태되는 회사는 비중을 줄여가. S&P500 지수 추종 인덱스펀드 ETF를 구입하면 미국의 1등~500등의 회사를 분할 매수하는게 되는거야. 내가 가만히 있어도 뱅가드에서 알아서 종목을 사고 팔아주며 내 장바구니에는 가장 잘 나가고 싱싱한 과일들만 있도록 해줘.

 

여기서 잠깐!! ETF란 무엇인지 정리하고 가자.
원래 '펀드'라는 것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모아놓은 과일바구니야.
그래서 흔히 펀드는 '가입'한다고 해. 그런데 가입을 하고 해지를 하고..뭔가 복잡하잖아.
그래서 이런 펀드를 하나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과일바구니 교환 기프티콘이 'ETF'야.
'Exchange Traded Fund' 말그대로 거래 가능한 펀드.
그래서 원래는 S&P500 인덱스 펀드에 '가입'을 했어야 하는데,

이걸 주식 사고 팔듯 살수 있게 S&P500 인덱스 펀드를 ETF로 만든것이 S&P500 ETF야.
그런데 S&P500 ETF에도 종류가 많지 않냐고? 응 맞아. 그런데 사실 다 같아.
각 운용사들에서 자기네 브랜드를 붙여서 각자 파는 것일뿐 작용 방식과 가격변동은 모두 다 같아.
그러니 그냥 수수료 낮은거 사는게 좋아

- 이번에는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금은 ETF 시장이 다양해져서 아주 다양한 종류의 ETF가 있어. 존 보글이 이야기 했던 인덱스펀드에 부합하는 ETF는 이 ETF들 중에 '패시브 ETF'에 속해. 존 보글은 어떤 회사를 맞춰 살 수 없으니 시장에 투자를 하자! 라는 의미에서 인덱스 펀드라는 개념을 만들었어. 즉, 인덱스펀드는 사실 주식투자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발전, 미국이라는 시장의 발전에 투자를 하는거야.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 않고 미국의 주식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변동되거든. 즉 패시브 ETF는 시장을 전부 혹은,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에 따라 개인의 선택이나 감정이 배제된 채로 운영되는 ETF야. 대표적으로 미국 S&P500을 추종하는 VOO, SPY, SPLG, IVV,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와 QQQM, 한국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TIGER 200, KBSTAR 200 등이 있어.

- 이런 패시브 ETF와 반대가 되는 개념이 액티브 ETF야. 펀드 매니저가 고객들의 돈을 모아 종목을 선정하고 사고 팔고 열심히 돈을 굴리는 거지. 물론 마젤란 펀드를 이끌었던 피터린치는 연평균 29%라는 수익률을 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가 역사에 남은 투자자가 된거지. 버크셔헤셔웨이의 회장이자 올 타임 레전드 투자자인 워렌버핏에게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있었어. 이 사람들은 워렌버핏에게 10년짜리 투자 내기를 걸었고, 워렌버핏은 승리했어. 이 사람들(헷지펀드)은 엄청 똑똑하고 경제, 주식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모두가 워렌버핏에게 지거나,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를 하게 되었어. 나중에 결과를 열어봤더니 워렌버핏이 어디에 투자했는지 알아? 내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S&P500 ETF에 올인을 해놓고 10년동안 건들이지도 않았어. 즉 열심히 연구하고 사고 팔아도 S&P500 인덱스 펀드를 이기기 힘들다는거야. +또 액티브 펀드는 그 펀드를 운영하는 파일럿, 펀드매니저가 바뀔 경우 펀드의 성격, 수익률이 바뀔 수 있어. 우리는 20~30년을 넘어 평생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탐색해봐야해.

- 통계적으로 수많은 헷지펀드들의 80~90%는 S&P500의 연간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해. 그 똑똑한 펀드매니저들끼리 모여서 투자를 해도 10명 중 8~9명은 S&P500을 이기지 못한다는거지. 그럼 우리 같은 개인이 S&P500을 이기겠다고 달려드는게 과연 합리적인걸까?? 나는 그래서 상위 1%는 되지 못하지만 상위 10~20%가 되자는 마음으로 S&P500 ETF를 모아가고 있어. 너라면 어떤 선택을 할래? 네가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시장과 싸울래? 아니면 시장에 올라탈래?


4. 정리

- 워렌버핏은 자신의 아내에게 아래와 같은 유언을 남겼다고 해

 

내가 죽는다면 남은 재산의 90%는 S&P500 인덱스펀드에, 10%는 미국국채에 투자해라.

- 워렌버핏은 이 만큼 S&P500의 건전성과 지속적인 성장성을 믿는거겠지. 또 워렌버핏은 이런 말도 했어. '투자자를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한 사람을 기리는 조각상이 세워진다면 그건 바로 존 보글의 것이야 합니다.' 

규니지니 포트폴리오

- 규니와 지니 또한 지금은 인덱스 펀드를 기반으로 한 ETF(S&P500과 나스닥100)와, 배당성장 ETF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 아마도 이건 계~속 될거야. 추후에는 자산의 5~10%정도는 내가 좋아하는 기업들에 개별주 투자도 할 예정이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인덱스 펀드 ETF를 메인으로 가져갈거야. 경제공부를 열심히 하고 온갖 뉴스를 찾아보지만(취미생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주식이 잘 나가고 못 나갈지, 단기 예측은 가능해도(사실 이것도 불가능) 10년 뒤, 20년 뒤는 잘 모르겠거든. 나는 그래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내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어. 30년 뒤에 어떤 기업이 1~10등을 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내가 산 ETF는 얘들을 아주 많이 포함하고 있을거야.

- 그래서 사실 '주식'투자 한다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부분이 있어. 사실 저는 주식을 투자한다라기보다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에, 전세계의 발전투자를 한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아.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더 살기 좋아질수록 내 금융 라이프도 더 좋아질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거지. 자 오늘도 마무리!

1. 미래에 어떤 기업이 좋을지, 살아남을지 맞추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한번은 가능해도 계속은? 불가능하다)

2.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수익 = 투자 금액 * 투자 수익률 * 투자 기간)

3.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ETF만 가져가도 상위 10~20%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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