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11] 아내를 예뻐해줘야 하는 이유+1

안녕하세요. 규니입니다.

오늘은 왜 경제공부-생각정리 탭에 뚱딴지 같은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실 것 같네요.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그 어떤 경제 공부보다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돈을 버는 이유, 투자하는 이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되뇌이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또 삶을 같이 살아갈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아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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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예뻐해줘야 하는 이유+1

 

얼마 전 친구들과 여행을 갔던 와이프가 새벽 2시반에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전화를 받았다. 마침 그 날 처가댁 인근에서 교육이 있어 처가에서 아내 없이 하루 묵고 있었다.

 

차를 아내가 가져간 탓에, 새벽에 장인어른을 깨워 장인어른 차로 양평병원의 응급실로 향했다. 장인어른의 그런 낯빛과 급한 운전은 처음이었다.

 

응급실은 보호자 한 명 밖에 못 들어간다기에 내가 잽싸게 들어가 아내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아내는 안정을 되찾고 함께 돌아왔다.

 

며칠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보호자 1명’이라는 말에 장인어른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게 그 길을 양보하였으나 난 그걸 인지하지도 못했다.

 

세상 거칠고 투박하신 장인어른의 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예쁜 아내, 그토록 소중하게 키워온 딸을 나에게 양보하고 보내신 장인어른의 한 인생을 봐서라도,

 

 

아내를 정말 예쁘고 소중하게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게 장인어른께 보답하는 일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