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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전략&아이디어

[ETF] S&P500 지수와 ETF(SPY, VOO, IVV, SPLG 등)

by 규니지니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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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지수추종 ETF에 대한 글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스무살 때부터 조금씩 주식투자를 해왔는데요.
개별 주식의 쭉쭉 오르는 짜릿함도 너무 좋지만, 떨어질 때는 또 엄청나게 떨어지는 공포도 굉장히 심했어요.
또 개별 주식을 하다보니, 그 회사와 관련된 뉴스를 하루종일 보고, 해당 주식과 관련된 블로그, 오픈채팅방에 상주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 행복하려고 투자를 하는건데, 하루종일 휴대폰,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마음 편하게 적금 넣듯이 투자를 하면서, 투자가 주는 경제적인 성취를 얻을 수는 없을까?

이 고민의 끝에 저는 ETF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1. S&P500이란?

S&P500 종합지수의 10년 차트(네이버 증권)

- S&P500이란, 미국의 대표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서 개발한 미국의 주가 지수예요.
간단하게 미국의 1등부터 500등까지의 대형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 주가지수로 삼는 지수입니다.
- 즉 미국의 1등부터 500등까지의 대형 기업들이 성장하면 S&P500 지수도 상승하고, 반대로 1~500등 기업이 하락하면 S&P500 지수도 하락합니다.
- S&P500 지수는 지수출시일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약 11~1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요!
 (72의 법칙으로 계산하면, 연평균12%로 6년이면 원금이 2배가 됩니다!..12년이면 4배, 18년이면 8배, 24년이면 16배, 30년이면 32배...?규니지니 현재나이 27세..oh!)
 
*S&P500과 관련한 워렌 버핏의 일화 2가지
 1) 버크셔 헤서웨이의 회장이자, 투자의 전설 워렌버핏은 아내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거든, 유산의 90%는 S&P500 인덱스 펀드(ETF)에, 나머지 10%는 미국의 국채에 투자해라"
 
 2) 워렌 버핏에게 도전장을 던진 미국의 헷지펀드들이 있었습니다. 워렌 버핏과 수익률 내기를 도전한 헷지 펀드들은 열심히 펀드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결과가 나오죠. 워렌 버핏의 압도적인 승리!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았더니, 내기가 시작한 날 S&P500 인덱스 펀드에  ALL-IN을 하고 매매기록이 없었습니다.
 
-S&P500은 미국이라는 시장이 성장하면 오르고, 미국이라는 시장이 추락하면 마찬가지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저는 전 세계의 나라 중 가장 강한 미국에 베팅을 하고자 S&P500에 투자를 합니다.
(신흥국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마무리에...)


2. S&P500 ETF의 종류

- S&P500 ETF는 크게 미국시장에 상장된 것과 한국시장에 상장된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미국 상장 (SPY / VOO / IVV / SPLG / RSP 등)
- 한국 상장 (ACE 미국S&P500 / TIGER 미국S&P500 / KBSTAR 미국S&P500 등)
 
- 위에 제시된 ETF들은 모두 S&P500 지수를 따라서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운용하는 회사에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모두 같습니다. (RSP 제외) 그래서 1) 수수료가 낮은지 2) 시가총액 규모가 큰지 3) 세금 혜택이 있는지 등에 따라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운용사상장일시가총액1주당 가격총보수율
SPYSPDR
스테이트 스트리트
1993.01.22.4,100억$447$0.09%
VOOVanguard
뱅가드
2010.09.07.3,350억$408$0.03%
IVViShare
블랙록
2000.05.15.3,520억$451$0.03%
SPLGSPDR
스테이트 스트리트
2005.11.08.200억$52$0.02%
RSPInvesco
인베스코
2003.04.24.416억$148$0.4%

* 미국 상장 ETF 중 SPY, VOO, IVV, SPLG의 경우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합니다. 즉, 시가총액이 큰 회사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비롯한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의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됩니다.
RSP의 경우, '동일가중방식'을 적용합니다. 1등부터 500등의 기업을 0.2%씩 보유하며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합니다.
미국 시장을 이끄는 초대형 공룡 기업이 앞으로도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하면 시가총액 가중방식 ETF를!
S&P500 안에 속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들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면 RSP를 추천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매그니피센트7이 더 오랜 시간 세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 생각하고, 총 보수율이 낮으며 1주당 가격이 낮은 VOO와 SPLG(SPY 미니버전)를 선호합니다. 동일가중방식이 주는 로망도 있지만, 작은 기업의 성장성에 배팅한다면 '러셀2000지수' 추종 ETF인 IWM을 추천합니다. (마찬가지로 연금계좌에서는 비용합계가 낮은 ACE를 선호)


3. 미국상장 vs 한국상장 ETF

- S&P500 지수의 경우, 굉장히 기계적으로 구성된 지수이다보니, 운용사마다 발생하는 괴리율이 굉장히 낮은 지수입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의 어떤 상품을 살지는 앞서 다룬 것처럼, 수수료율에 따라 선택합니다. (사실상 모두 같음)
여기에 추가로 세금 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상장 ETF는 연금저축펀드 계좌와 ISA, IRP 계좌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환노출&환헷지 여부 등등)
 
저는 개인적으로 1) 세금 혜택은 최대한으로 누리기 2) 세금 혜택 받지 못하는 금액은 미국 상장 ETF로! 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보유를 합니다.
 
준비물: 미국계좌(본인&배우자) / 중개형ISA계좌(본인&배우자) / 연금저축펀드계좌(본인&배우자) 6개
(저는 IRP는 안합니다.)
 
미국 계좌는 1인당 연간 250만원의 시세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가 비과세입니다. 따라서 연간 250만원씩 상승분에 대해 꼬박꼬박 팔고 다시 사는 방법(사팔사팔)을 통해 세금을 줄입니다.
본인 명의의 통장과 배우자 명의의 통장에 자산을 나누어 담으면 연간 500만원(각 250만원)의 양도세 비과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25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22% 단일세율을 적용합니다.
 
중개형ISA계좌는 일반형 3년 총200만원 / 서민형 3년 총400만원의 비과세 혜택이 있고, 1) 배당금도 비과세에 포함 2) 손익상계의 혜택에 맞춰 투자하며 연간 2000만원 한도내에서 납입 가능합니다. 비과세를 넘는 부분은 9.9% 분리과세 혜택
 
연금저축펀드계좌는 과세이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는 세금이 일체 없고, 세액공제혜택까지 있으니, 55세까지 돈이 묶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초초초초사기 계좌입니다. 규니지니는 매년 1월 연간 소득액 및 예상세액을 계산하여, 이 세액에 맞춰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합니다.(무조건 MAX금액 넣지 않음.)

규니지니의 S&P ETF 매수 전략
1. 매달 연금저축펀드에서 ACE 미국S&P500 ETF 일정 금액 적립식 매수(세액공제 받을 만큼)
2. 중개형 ISA 계좌의 비과세 혜택 금액 계산해가며 ACE 미국S&P500 ETF 적립식 매수
3. 그 외 금액 미국 직투 계좌에서 규니/지니 계좌 번갈아 가며 SPLG/VOO 적립식 매수
4. ISA만기시 해지하여 직투 계좌로 이동하여 VOO 매수 / 직투계좌 250만원 비과세 사팔사팔
5. ISA재가입 및 2번-4번 반복

위 과정을 반복하며 세금은 세금대로 줄이며 투자는 기계적으로 진행합니다.


4. 몇 가지의 생각 정리

 1) 가급적 미국 직접 투자를 하려는 이유
  - 저는 달러를 가지고 싶어요. 미국시장이 위기가 생긴다면 이것은 곧 세계의 위기가 되겠지요. 그런데 반대로 한국시장에 위기가 온다고, 미국시장이 흔들리지는 않죠. 달러가 강세를 보일 뿐이죠. 저는 세계의 모든 시장 중 미국의 시장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축통화인 달러도 다른 통화에 비해 가장 튼튼하다고 생각합니다.
 - 환노출 국내상장 ETF도 물론 사실상 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직투를 선호하는 이유는, 미국 ETF는 매도시 달러 예수금을 받지만, 국내상장 ETF는 달러 자체를 소유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입니다. 훗날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지,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이 흔들릴지는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통화 중 달러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러 자산을 가지고 싶습니다!
 
 2) 신흥국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 "미국의 시대는 끝났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한중일을 잇는 아시아의 신흥국에 투자를 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보지 않을까?" 꽤 오랜 시간 가졌던 생각입니다. 그런데, 2023년의 현재는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을 이룩하던 시기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화와 공룡기업의 출현!
-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이 엄청난 성장을 통해 한국처럼, 일본처럼 선진화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개발과 개발의 이익의 주체는 누가 될까요? 저는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도요타가 아닌 미국의 공룡기업들이 아시아 신흥국에서 돈 잔치를 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또 TSMC, 빈페스트 등의 기업들을 보면서, 신흥국의 꿈은 나스닥 상장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신흥국이 발전할 수록 미국의 공룡기업들이 성장을 이어가고, 신흥국에서 떠오르는 기업들은 자국 시장이 아닌 나스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걸요.
 
 3) 부자가 되는 천천하지만 확실한 길
 - 저는 지금 S&P500, NASDAQ100, SCHD(다우존스)에 90% 이상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어요. 관련해서 취미로써 뉴스를 보거나 독서는 꾸준히 합니다. 그러나 이전처럼 등락에 마음이 휘청휘청하지는 않아요. 또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S&P500의 지수의 수익률만 있어도 제가 50대, 60대가 되었을 때는 엄청난 부자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세상에 부자들이 많지는 않죠.
- 이전의 직장에서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가르쳐주셨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종합지수ETF에 관심을 갖던 저는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규니: 지수추종 ETF의 수익률을 보니, 20-30년동안 꾸준히 지수추종 ETF만 적립식으로 매수해도 나중에 엄청난 부자가 될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은 ETF를 투자하지 않는거죠?
주니(선배): 사람들은 생각보다 20년, 30년 뒤에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아. 1년에 100배, 한달만에 10배를 벌어서 인생을 역전하고 싶어하지. 물론 대부분 실패하지만 말이야~.

 
많은 책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지만, 저에게는 이 대화가 굉장히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저는 5년만에 FIRE(파이어)!가 아닌, 유유자적 일하며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천천히 부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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