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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세부

세부 8박 9일 여행 2일차 '제이파크(j park)'리조트에서 즐기기 1탄

by 규니지니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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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에 다녀온 세부 여행 이야기 


세부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세부는 주로 막탄 섬에 있는 리조트에서 많이 묵는 듯하여 유명한 여러 리조트 중 제이파크를 선택했어요.

이유는??? 제이파크에는 나름 규모 있는 워터 파크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ㅎㅎ

저는 워터 슬라이드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

 

여행 3~4달 전 아고다, 부킹 닷컴, 네이버 호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장 저렴하게 리조트를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한국 리조트의 비해 비싼 곳은 아니지만 세부 물가치고는 유명한 리조트라 그런지 가격이 좀 나가더라고요.

3~4달 손품 판 결과 제이파크 디럭스 오션뷰를 17만원 대에 1박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저렴하게 예약하신 고수분들도 많으실테지만 저희는 이 가격으로 예약하고자 아고다 취소 메일도 보내고 별 짓 다했습니다..ㅎ

(자세한 리조트 예약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해당 객실이었습니다.

숙소를 미리 예약하다 보니 오션뷰가 아닌 디럭스 방보다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어요.

나중에 보니 약 2달 전부터는 디럭스 오션뷰는 풀북이더라고요ㅠㅠ

디럭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이왕이면 더 저렴하게 디럭스 '오션'뷰 즐기면 좋잖아요~~

 

첫날 숙소는 최대한 공항과 가까운 곳에서 잠만 자고 나왔습니다.

제이파크까지 저희는 세부 버스를 이용했습니다..ㅎ

시간이 아깝고 돈이 여유롭다면 택시 타겠지만요ㅎㅎ

저희에겐 로컬 버스 이용 경험도 나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였어요.

 

구글에서 알려준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걸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려다 배고파서 'lnasal'이라고 적힌 식당으로 갔습니다.

저희는 미리 먹을 곳을 알아보고 온 게 아니라 그때그때마다 검색하거나 끌리는 걸 먹었어요!

현지인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그림 메뉴판을 보고 삼겹 꼬치랑 닭다리 하나씩 시켰습니다.

이미 냄새부터가 맛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ㅎ

같이 나온 땅콩 맛 소스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ㅠㅠ

가능하면 한 번 더 먹고 오고 싶었는데 다양한 음식점에 가보느라 한 번밖에 못 먹어서 아쉽네요ㅠㅠ

세부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이나살'inasal' 꼭 먹고 오세요.

세부에 도착해서 공식적인 첫 끼였는데 가격도 p100 ~ p 200(약 한화 2500 ~ 5000원)이라 부담 없더라고요.

둘이 음료까지 포함해서 약 9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대박이죵?ㅎㅎ (양이 많으신 분들은 둘이서 메뉴 3개 정도는 시켜야 할지도 모르겠네요..ㅎ)

제이파크 가는 버스를 현지분들 도움 받아 어찌어찌 탔습니다.ㅎㅎ

인당 p 15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택시를 타면 p300정도에 간다고 하니 가성비 짱이긴 합니다.

저희는 여행 내내 거의 버스, 트라이시클, 오토바이를 위주로 타고 다니며 경비를 아꼈습니다.ㅎㅎ

버스 안에 돈을 받는 분들이 계셔서 목적지 알려드리면 금액 계산해서 받아갑니다.

옆으로 앉는 의자에서 큰 캐리어를 들고 타느라 본의 아니게 민폐였을지도 몰라요.ㅠㅠ

여행객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힐끔힐끔 쳐다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창밖 구경했어요.

제이파크 들어가기 전 세부에서 유명한 세이브모어 마켓에 들렀습니다.

대략 우리나라의 이마트 느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짐꾼 규니는 숙소를 4번 바꾸는 동안 열심히 캐리어를 끌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군말 한 번없이 열심히 짐 들어준 규니 ♡

제이파크에서 500m 걸어가면 세이브모어 마켓 마리바고점이 있어요.

이곳 근처 숙소 머무는 동안 두세 번 이용했습니다.

과일(망고스틴!!!)을 사고 싶어서 들렸어요.

망고스틴이 과일 중에서 가격이 가장 비싼 것 같은데 시세가 대략 1kg p250~350였습니다.

세이브모어 안에서 파는 망고 스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고 막탄 리조트 길가에서 파는 과일 가게가 조금 더 저렴한 느낌입니다.

드디어 제이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이 세부에서 날씨가 가장 좋았던 날인 것 같습니다.ㅎㅎ

이후 흐린 날의 연속...ㅎ

막탄 길거리 바이브와 다르게 리조트 다운 큼직한 로비가 나옵니다.

로비 들어가기 전 소지품 검사도 했어요.

체크인 시간은 3시였는데 저희가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대기해야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체크인시켜주더라고요.

덕분에 방에 바로 들어가서 짐 풀고 수영장 이용할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이파크 최고 최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발코니로 보이는 오션뷰와 수영장!

디럭스 오션뷰 너무 좋아요!!

바닥이 카펫이긴 했지만 걱정했던 것과 달리 벌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퀴벌레랑 개미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ㅠ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얼른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리조트 걸어 다니면서 구경했어요.

제이파크 전용 비치에 가봤습니다.

카바나도 여러 개 설치되어 있고 에메랄드 바다는 아니지만 수영할 수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바닷길 내려가는 곳에 구명조끼도 빌릴 수 있었어요.

저희는 수영을 잘 못하지만 구명조끼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ㅎㅎ

가는 길에 해먹도 있어서 해먹에도 누워봤어요.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열심히 찍었습니다.ㅎㅎ

사실 제이파크는 저희 같은 신혼부부보다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가 많이 찾는 리조트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제이파크를 택한 이유는 바로 요 워터 슬라이드 때문이에요.

저는 평소에도 아파트 미끄럼틀 그냥 지나치지 못하거든요.ㅎㅎㅎ

무려 3가지 종류의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흰색 슬라이드는 짧은 코스, 초록색은 긴 코스(생각보다 길어요!), 빨간색은 빙글이 통입니다.

맨몸으로 계단 아래에서 매트를 받아서 탑니다.

만만하게 봤는데 초록색 슬라이드는 꽤 코스가 길었습니다.

빨간색 슬라이드는 타자마자 스피드가 확 빨라지면서 통 안에서 구르다 바닥으로 확 빠지는데 수영장 깊이가 깊어서 발이 안 닿아요.. 처음 탈 때 순간 놀라서 허우적거렸습니다.

그래도 넘 재밌어서 규니랑 두세번씩 더 타고 왔습니다.

슬라이드 타려고 올라가는 계단이 헬...

제이파크에 유수풀이 있어요.

귀여운 버섯으로 꾸며진 유수풀 비어있는 튜브를 하나씩 잡고 둥둥 떠다녔어요.

수영 못하는 저희는 튜브 둥둥 넘 좋아요!ㅋㅋㅋㅋ

제이파크 바닷가 쪽에 모래로 만든 성이 있어서 찍어봤어요.

문득 대학교 친구들과 갔던 보라카이가 떠올랐습니다.

모래성에서 사진 찍으니깐 돈 달라던 삐끼 아저씨,, 잘 계시나요?..

아무튼 제이파크는 그런 거 없습니다.

열심히 여기저기 앉아보고 찍어보고 즐겼습니다.

놀다 보니 바닷가 쪽에 바가 있길래 메뉴판 보고 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한 개당 p300~350 사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세부 물가에 비하면 비싸지만 한국으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요.!!

휴양 왔으니 즐길건 즐겨야죠!!(라고 말하고 경비 부족할까 봐 쪼들렸던 삶..ㅋㅋㅋ)

스트로베리 마가리타와 피나콜라다(칸쿤에서 반해버린,,)를 시켜서 신선 놀음 했습니다.

저희가 시키고 나서 옆에 외국인들도 똑같은 거 주문하더라고요.

제이파크 영업 이익 올려주기 성공^^

메인 풀 로비에서 룸넘버 말하면 타월을 무료 제공해 줍니다.

하나씩 받아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기대만빵 플라밍고 튜브를 개시했습니다.

꽤 무거워서 부피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개봉하니 생각보다 더 크더라고요?...

(이때 이상함을 알아차려야 했는데..)

튜브 공기 넣는 미니 바람 주입기를 가져와서 열심히 손으로 바람 넣고, 입으로 불고 있는데

튜브가 커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 커플을 보던 직원이 팔로미를 외치고 우리를 공기 주입기가 있는 곳에 데려다줬습니다.

심지어 바람도 직원분이 직접 끝까지 넣어주셨어요.ㅠㅠ

엄청 큰 튜브 공기 넣느라 10분 이상 끙끙대며 넣어주셨어요..(땡큐포..)

연신 쏘리 쏘리 외치며 튜브가 완성되자 패트와 매트처럼 규니와 함께 머리에 이고 메인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저를 선망의 눈길로 쳐다봤어요. 

제 튜브가 성인 두 명이 누울 만큼 컸거든요..ㅎ

그날 어디 세부 유명 카페에 플라밍고 튜브녀로 안 올라왔냐고 규니가 묻더라고요.ㅋㅋㅋㅋ

수영장에서 다 놀고 튜브에 바람 뺄 때 2차 위기를 겪으며(바람 빼는데 한나절..)

플라밍고 튜브는 잠시 창고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제이파크에서 이용한 룸서비스,  스노우 카페, 조식 이용 후기, 리트릿 스파 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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