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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세부

세부 8박 9일 여행 4일차 '세부 현지 호핑투어(올랑고섬), 딥질로그 현지 맛집, 썬마스파' 즐기기

by 규니지니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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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다녀온 세부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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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가이사노 몰까지 알차게 구경하고 이 날은 대망의 호핑 투어 하는 날이 되었어요!^^

한국에서 한인 업체 미리 예약해서 호핑 투어를 할까, 가서 현지 업체 구해서 투어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가격은 2~3배 가까이 차이나요^^(현지 업체도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저처럼 고민하고 있다면 정리해드립니다.

한인 업체 - 정해진 루트 존재, 호구잡히는 일 딱히 없음
- 미리 예약하고 오기 때문에 여행 중 신경쓸 일 없어서 편함
- 가격이 비쌈(대체적으로 인당 10만원 수준)
현지 업체

- 가격은 한인 업체의 1/3 수준
- 정해진 루트가 있다기 보다 적당히 놀게 해줌
- 흥정을 해야해서 기빨릴 수 있음
- 흥정한 가격이 적정한지 눈탱이 맞는거 아닌지 끊임없이 걱정함
- 호핑 중에도 호객 행위가 많음.

저희는 가성비 여행을 사랑하기에 현지 업체를 가서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미리 찾아보니 바닷가 근처나, 숙소 근처를 걸어 다니기만 해도 호객 행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전 날에 구하기로 했습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호객꾼들이 귀찮을 정도로 찾아왔어요^^..

저희 화이트 샌드 숙소에 죽치고(?) 앉아있던 뚱이라는 가이드에게 잡혀 호갱님이 되었습니다.

가격은 2인 4,000페소(약 9만 원)

처음에는 3,000페소로 흥정했는데 오케이라고 하더니 섬 입장료가 있어서 그거 포함해서 4,000페소라고 했어요..ㅎ

지금 생각해 보니 입장료라고 뻥(?) 친 듯..ㅎ

훨씬 더 저렴하게 불렀어도 오케이 했을 것 같은데 순간 말려서 생각보다 싸게 예약 못했어요 ㅠ^ㅠ

(기가 약한 분들은 걍 마음 편하게 한인 업체 미리 예약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호구 커플 잡은 뚱은 이때부터 과일 가게, 다른 액티비티 등을 끊임없이 홍보하면서 좋아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제대로 호구 잡힌 것 같아요 ㅎㅎ)

계약금(다음날 기름값) 500페소만 미리 드리고 다음날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혹시나 500페소 먹고 튈까 봐 걱정했는데 명함도 주면서 안심시키더라고요.

당일에 시간 맞춰 잘 나와있긴 했습니다^^

점심이 포함된 투어가 아니라 조식을 든든히 먹고 나왔어요.

뚱이 배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어요.

중간에 가다 보니 뚱은 바닷가까지 안 가고 중간 다리 역할만 하고 돌아가더라고요.

이때까지는 혹시 납치되는 거 아닌가..ㅎ 긴장 엄청했어요..ㅎ

(미리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연락 안 되면 신고 좀 해달라고 해놓은 상태;;ㅎ)

생각보다도 더 작은 방카로 온 가족이 함께 나와 저희 커플과 출발했어요.

한국인 커플 뜯어먹으려고 온 가족이 총출동~!!

날씨는 해가 쨍쨍하지는 않았지만 물놀이하기 나쁘지 않았어요.

방카 소리가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미리 소음 생각하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투어객도 있길 바랐는데 저희뿐이라 뜻밖의 프라이빗 투어가 되었습니다^^

올랑고 섬 가는 길입니다.

막탄에서 거의 40분~1시간 타고 나갔어요.

물 색깔이 스폿마다 달라지고 넘 맑았어요.

확실히 막탄 호텔 앞 바닷가와 다르게 스노클링 스폿은 물 색부터 달라지더라고요.

중간중간에 바닷가를 보면 물이 너무 맑아서 불가사리, 열대어 등이 그대로 보였어요.

빨리 스노클링 하고 싶었어요.

 

올랑고 가는 길에 시작된 호객 행위

1. 갑자기 주섬 주섬 조개를 꺼내더니 구워 먹으면 맛있다~~ 솰라솰라 시작

여기서 사면 섬 가서 맛있게 구워준다 어쩌구 저쩌구~~

2. 카리스마 넘치는 아주머니가 직접 메이드 한 팔찌, 열쇠고리 등장

마감 처리도 허접하고^^ 가격도 비싸서 노 땡스 했는데 끝까지 쳐다보셔서 결국 

흥정해서 100페소에 거북이 열쇠고리 하나 샀음

(나중에 막탄 가게에서 훨씬 깔끔하고 큰 열쇠고리 100페소에 팔고 있는 것 발견^^)

3. 패러세일링, 세부시티 투어 등 다른 투어 끼워 팔기 시전

4. 수영 1대 1 교습해준다고 돈 주면 알려준다고 장사함

 

아주 뼛속까지 뺏어 먹겠다는 일념하에 온 가족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록 호객 행위를 해서 고생했어요.ㅎㅎ

돈은 조금 아꼈지만 멘탈이 조금 나간 하루였습니다^^

혹시나 너무 매몰차게 거절하면 집으로 안 보내줄까 봐 웃으면서 거절했더니 

아주 우릴 호구로 알아보고 끝까지 영업하더라고요^^

(걍 무례해도 정색하면서 거절하는 게 최고인 듯,, 장사할 줄 모르네 세부,,)

호객 행위에 점점 지쳐가다 첫 스폿에서 스노클링 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ㅎㅎ

여러 다양한 열대어랑 문어, 불가사리 등을 보며 갑자기 신나 버린 둘

제대로 스노클링은 처음 해본 규니라 배로 돌아와서 서로 바닷속에서 본 것 자랑하느라 신났어요ㅎㅁㅎ

열심히 스노클링 한 결과로 눈에 수경 자국 제대로 났어요ㅋㅋㅋㅋ

우리가 불가사리 주워도 되냐고 물었더니 '물론이지'라고 대답했어요.

냉큼 주워서 사진 찍으라고 머리에 얹어 줬어요 ㅋㅋㅋ

생각보다 딱딱하고 큰 불가사리

두 번째 스폿에서는 해초가 많아서 물이 깨끗하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휘적휘적 잘 놀고 돌아왔습니다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고 스노클링은 거의 20~30분씩밖에 못한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웠지만 보홀에서 스노클링 한 번 더 하기로 했으니 체력을 아껴봅니다.

 

세부의 공차(?) 같은 곳에서 타로 밀크티를 시켜 먹었어요.

가격은 4500~5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타로 치즈였는데 둘 다 맛이 진하게 나서 맛있게 먹었어요.

매장이 작아도 위생적이고 깔끔해 보여서 좋았어요.

그냥 쉬기엔 시간이 아깝잖아요 ㅎㅎ

걸어서 숙소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선착장으로 보이는 곳까지 왔어요.

방카가 정말 많았어요.

날씨가 덥지 않아 살랑살랑 걸어 나오기 좋았어요.

(물론 한국인 중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저희들밖에 없어요^^ㅋㅋㅋ)

이곳은 현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자유롭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숙소들을 중심으로 메인 도로에는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과 호객꾼들이 엄청 많아요.

툭툭이도 많아서 매연 냄새, 툭툭이 소리 등 정신이 없습니다.

저희는 이곳을 걷다가 관광객들이 들어가지 않는 골목 쪽으로 좀 더 들어오게 되었어요.

가면서도 서로 이거 가도 되는 거 맞나^^.. 싶었지만 조금씩 더 가보자며 골목 안쪽까지 들어갔다 왔어요.

들어가니 현지인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더라고요..ㅎ

아이들도 순수하게 말을 걸어요.

학생들이 사용하는 야외 체육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교육자 커플답게 세부의 초등학교가 궁금해졌어요.

초등학교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사진 찍는데 수줍게 함께 찍힌 아주머니^^..

마침 수업이 끝날 때라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저희가 무슨 유튜버처럼 기웃대니깐 누군지 물어보고 관심 가져서

코리안 엘레멘터리 스쿨 티쳐라고 말하고 관심받고 나왔습니다 ㅎㅎ..

낮이라고 용기 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넘 재밌었던 하루였어요.

화이트 샌드 숙소에 꼭대기 층에는 이렇게 루프탑(?) 같은 공간이 있어요.

요일에 따라 저렴하게 칵테일 등을 마실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예약해 둔 마사지 샵 시간 때문에 이용하지는 않았어요.

칵테일과 음식들 가격이 나쁘지 않아 여유롭게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로 '딥질로그'에 방문했어요.

이곳은 세부식 꼬치와 덮밥 등이 유명한 곳입니다.

가격도 현지 물가라 무척 저렴해요.

1층에서 꼬치를 팔고, 2층에서 덮밥 등을 팔며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꼬치와 덮밥을 함께 먹고 싶다면 미리 1층에서 꼬치를 주문하고 올라오면 됩니다.

꼬치는 개당 가격인데 엄청 저렴하죠??

10개씩 먹어도 몇 천 원밖에 안 해요 ㅋㅋㅋ

저희는 돼지꼬치, 달ㄷ날개, 닭가슴을 적당히 시켜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덮밥은 따로 시키지 않고 2층에서는 콜라만 2병 주문했어요.

이미 초벌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금방 갖다 주시더라고요.

위생은 살짝 눈감고 먹으면 됩니다^^ㅋㅋ

꼬치에 간을 해서 구운 것 같은데 달달하면서 숯불향이 나서 맛있었어요.

닭다리도 살이 통통해서 맛있었습니다.

밥이 먹고 싶어서 추가로 갈릭밥을 시켜서 밥과 함께 먹었어요.

먹다 보니 비가 갑자기 오더라고요.

천천히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저의 원픽은 돼지꼬치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숯불향이 낭낭하게 나서 맛있었어요.

양이 많은 분들은 덮밥류도 함께 시켜서 먹으면 한 끼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넉넉하게 먹고 400페소(약 9000원)도 안 나왔어요.ㅋㅋㅋ

물론 저희는 양이 적긴 하지만 오랜만에 세부의 저렴한 물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거의 세부 여행동안 한인 식당을 위주로 갔기에^^)

저녁을 먹고 미리 예약한 썬마스파(sunma spa)에 갔어요

전 날 미리 예약을 안 해서 이용할 수 없었거든요ㅠㅠ

그래서 미리 예약해서 갔습니다.

가격이 다른 스파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어요.

저희는 바디 마사지 60분 받았어요.

당연히 시설이 호화스럽지는 않지만 미리 마사지 전 발도 닦아 주시고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마사지 공간도 프라이빗하게 막혀있어서 일행끼리 편하게 마사지받을 수 있어요.

리트릿 스파와 비교했을 때 마사지 압이 훨씬 세고 시원하게 눌러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체적으로 정말 타이 마사지를 받고 있구나 싶어서 저는 리트릿 스파보다 훨씬 만족한 마사지였어요.

시간만 된다면 한 번 더 이곳에서 받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ㅠㅠ

첫 날도 이곳에서 받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정신 차리고 예약한 덕분에 하루라도 썬마스파를 즐겨보았네요..ㅎ

미리 예약을 해둔다면 문제없이 마사지받을 수 있을 거예요~^^

마사지까지 마무리하고 4일 차 세부에서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보홀 여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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