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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미국(LA&라스베가스)

미국 서부(라스베가스, 엘에이) 라스베가스 2일차 '그랜드캐년' 투어

by 규니지니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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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이거스, 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1일 차      
       
             
   
             
         

 

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 도착까지 여행은 이전 글에 담았습니다.

2일 차 코스는 규니가 가장 기대했던 투어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 교과서에서만 보던 '그랜드캐년'을 실제로 보는 날이 올 줄이야,,(출세했다!!)
한국에서 미리 여행 3달 전쯤 여러 업체를 비교해보고 줌줌 투어라는 곳에서 투어 예약을 했습니다.
저희는 일정이 널널하지 않아서 당일치기로 힘들게 다녀왔습니닿ㅎ

<줌줌 투어에서 예약한 이유>
1. 할인 쿠폰을 받아서 인당 17만 원 정도에 투어가 가능했다는 점
(보통 찾아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비슷한 루트 대비 저렴한 투어 같았습니다.)
2. 후기가 좋고, 당일로 다녀와도 그랜드캐년 하면 딱 떠오르는 핫스폿만 다녀오는 코스였다는 점


사진에서처럼 최소 3명이 되어야 출발할 수 있는데 저희는 10명이 함께했습니다.
시간은 12시간이라고 되어있지만 저희는 자정 12시에 출발해 저녁 8시쯤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가이드님이 직접 벤을 끌고 숙소별로 픽업 오기때문에 시간만 잘 맞춰서 나가면 돼서 좋았습니다.
코스는 후버댐 상류 별감상 > 그랜드캐년 > 엔텔롭 캐년 > 홀스슈 밴드 > 파웰 호수였습니다.
불포함 금액은 현장에서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차를 타고 대략 2~3시간 열심히 졸면서 가다 보니 가이드님이 깨우셨어요.
잠결에 차 밖으로 나가보니 아주 뜨뜻한 바람과 함께 불빛 하나 없는 곳이더라고요??!!!
가이드님이 돌에 누워서 하늘을 보라고 합니다. 대박!!!! 한국에서도 별 많은 곳 몇 군데 봤는데
여기 별은 진짜 넘사벽이에요! 진짜 쏟아질 것 같은 별이 이런 거구나 싶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핸드폰 사진으로는 별이 하나도 안 담겨서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그래도 제 기억 속에는 무지무지 많은 별들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아! 가이드님이 그랜드캐년은 고지대라 날씨가 춥다고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하셨는데
라스베이거스가 너무 더워서 반팔, 반바지여도 덥겠지 하고 갔다가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가이드님 말 잘 듣자!)
그래도 5시간 만에 그랜드캐년을 볼 수 있는 산책로에 우리를 떨궈주셔서
규니와 함께 걸으며 인생 사진들도 건졌습니다.
이때만 해도 안개가 덮여있어서 밑이 잘 보이진 않았어요.

가이드님이 안내해주셔서 드디어 저희 커플은 그랜드캐년을 실물로 마주하게 됩니다.
WOW,,, 사진에 차마 담기지 않는 압도감,,,
'그랜드'라는 말은 진짜 이럴 때 쓰는 건가 봐요 밑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물론 저는 무서워서 못 봤어요!! ㅎㅎ 느낌만^^)
날씨도 점점 밝아지고 앞이 너무 잘 보였어요!!
이렇게 대자연에 압도당하고 다음 스폿으로 향합니다.

엔텔롭 캐년 가는 길에 본 순록(?)입니다.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기억이,, 안 나요,,ㅎㅎ
무튼 이 순록(?)을 보는 건 행운이라고 하네요! 멀리서 보니 귀엽고 신기했어요

가는 길에 아침으로 사준 버거킹 버거예요.
저희는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어서 버거가 크로와상인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ㅎㅎ
배고파서 그런지 짭조름하게 커피와 함께 잘 먹었습니다.
10시간가량을 혼자 운전하시고, 가이드해주신 나 부장님 카리스마 넘치는 눈썹과 함께 또 열심히 달립니다.

분명 그랜드캐년에서 추웠는데 내리자마자 무지하게 더워요(한국에서 사 온 다이소 팔토시 만만세)

그랜드캐년은 교과서에서만 봤던 곳이라면 엔텔롭 캐년은 바탕화면에서만 봤던 곳이랄까,,?
진짜 눈앞에 있는 풍경들이 믿기지 않습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바탕화면 각 나옵니다.
동굴처럼 되어 있는 곳은 나름 햇빛도 막아줘서 시원했어요.
그리고 이곳은 나바호 원주민들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어서 가이드님께서 인도만 해주시고
나바호 원주민이 저희 투어객들을 안내해줬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신혼여행 중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새 오랜만에 쓴 마스크가 낯설고 불편했습니다,, 빨리 마스크에서 자유로운 날이 오길,,)

사진은 저보다 규니가 훨 잘 찍어요^^ 저는 잘 찍혀줍니다 이런 게 환상의 짝꿍 아닐까~~
암튼 신난 저희는 열심히 사진으로 인생 샷을 남겨봅니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낮 온도가 42도 그냥 넘어가요. 숨이 잘 안 쉬어져도 열심히 웃으면 찍어보았습니다.

그다음 장소는 홀스슈 밴드입니다. 가이드님이 차에 타서 이동할 때
재밌고 유익한 썰을 마구 들려주시는데 잠을 못 자고 출발한 저희 커플은 미친 듯이 상모 돌리며 조느라
설명을 반 정도만 들었던 것 같아요(잠은 충분히 자고 오세요 하하)
그중에 홀스슈 밴드는 말발굽을 닮아 이름이 붙여졌다는 얘기는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장소는 파웰 호수입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미세먼지 하나 없이 날씨가 너무 좋은데, 너~무 더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내서 웃으며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크게 걸을 힘이 없어서 풍경 정도만 보고 다시 투어 벤에 올라탔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코스까지 너무 알차고 재밌었어요.

드디어 긴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님께서 미국 서부 명물인 '인 앤 아웃 버거'를 들릴 테니 살 사람은 내려서 사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커플은 사서 숙소에서 맥주와 먹으려고 후다닥 내려서 사 왔습니다.
같이 투어 하며 정든 미국 유학생 남매가 애니멀 소스를 꼭 시켜서 감자튀김과 먹어야 한다며
애니멀 소스를 시키지 않은 저희를 어리석은 중생으로 보듯 안타깝게 여기며 애니멀 소스를 기부해주었습니다.
메뉴에는 따로 적혀 있지 않은 아는 사람만 시킨 다는 히든 메뉴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식은 감자튀김이었지만 맛있게 촵촵 잘 먹었습니다.

<인 앤 아웃 가격>
더블더블버거(DOUBLE-DOUBLE) 4.6$
치즈버거(CHEESEBURGER) 3.25$
햄버거(HAMBURGER) 2.9$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 2.05$

무사히 숙소에 들어오고 나니 카톡으로 가이드님께서 합성 같은 점프샷과 투어 사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가이드님 덕분에 더욱 안전하고 유익한 투어였고
함께한 다른 투어객분들도 너무 좋은 분들 이어서 서로 이야기 나누며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라스베이거스에 가게 된다면 꼭 그랜드캐년에 들려 광활한 대자연을 맘껏 즐겨보시가 바랍니다!
다음 편은 라스베가스 3일 차 호텔 투어로 이어집니다.

 

미국 서부(라스베가스, 엘에이) 라스베가스 3일차 '호텔' 투어 1편

저희 커플은 신혼 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가스,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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