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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멕시코 칸쿤

멕시코 칸쿤 10일차 'Xcaret 파크 / 스칼렛 파크' 편

by 규니지니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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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이거스, 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스(3박)
7.24.일 7.25.월 7.26.화 7.27.수 7.28.목 7.29.금 7.30.토
로스엔젤레스(4박) 칸쿤(5박)
7.31.일 8.1.월 8.2.화 8.3.수      
칸쿤(5박) 인천      

 

 

멕시코 칸쿤 9일차 '스플로드 푸에고(Xplor fuego)' 액티비티편

저희 커플은 신혼 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가스,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스

kyuny-jinny.tistory.com

스칼렛 리조트에서 첫날 리조트를 구경하고 스플로드/스플로어 푸에고를 즐기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날은 아침 일찍 'Xcaret(스칼렛) 파크'를 즐기러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셀하와 스칼렛 파크를 고민했었는데 셀하는 예약이 필요하고 가는 시간과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좀 더 시간적으로 자유로운 스칼렛 파크를 선택했습니다.

이 날은 스칼렛 파크를 일찍 가기 위해 아침을 빠르게 먹으러 나왔습니다.

'Mercado de la Merced' 뷔페에서 아침 조식 치고 과한 한 끼를 먹었습니다.

앉으면 음료 메뉴부터 주문받아줍니다. 커피나 음료 등을 말씀드리고 이것저것 음식을 담아왔습니다.

전 날 점심하고 메뉴가 사뭇 다릅니다.

확실히 아침에 먹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열심히 놀아야 되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칼렛으로 가는 배를 타러 갔습니다.

스칼렛 파크를 리조트에서 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리조트 셔틀 타기

- 리조트와 연결 된 배 타고 가기

배를 타보고 싶어서 갈 때는 배를 타고 올 때는 셔틀을 타고 오기로 했습니다.

칸쿤은 7월이 우기라고 하는데 저희가 있는 동안 하루 빼고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햇빛이 꽤 뜨거워서 선글라스는 챙겨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뒤에 정차되어있는 배가 있고 시간 맞춰 선착장으로 투숙객들을 태우러 옵니다.

(배를 타는 곳은 스칼렛 리조트 지도를 받으면 배 타는 곳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한 번에 15명정도 태울 수 있는 배가 옵니다.

타고 10분정도 가면 스칼렛 파크가 나옵니다.

셔틀을 타고 갈 때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가면 스칼렛 파크 지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칼렛 파크 하나가 롯데월드 정도의 규모인 것 같습니다.

각 구역마다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르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어디에 먼저 갈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고 싶은 곳의 색깔과 번호를 외우면 바닥에 색으로 길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스칼렛 리조트 투숙객은 스칼렛 파크 입장료와 이용료가 무료이지만 몇 개 액티비티는 유료입니다.

돌고래 체험, 씨트랙, 스피드보트 등은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들만 이용했으나 충분히 재미있게 놀고 왔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락커룸도 있기 때문에 맡겨야 할 짐이 있다면 짐을 먼저 넣고 즐기는게 좋습니다.

스칼렛 파크는 알록달록한 앵무새가 매우 많습니다.

마침 규니가 입은 하와이안 셔츠와 앵무새가 커플같아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앵무새가 많이 보이니 여유롭게 사진을 찍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색과 다르게 시끄럽게 울기는 하지만 무섭지는 않았어요.

(저는 새를 매우!!!! 싫어하고 무서워해요 ㅠㅠ

이렇게 새를 싫어하는 제가 스칼렛 파크에서 아주 무서운 새한테 된 통 당하게 됩니다... 투 비 컨티뉴..)

스칼렛 파크를 천천히 걸으면서 뭐부터 할까 생각하다 천연 동굴을 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얼른 물에 들어가고 싶었던 저는 수영을 무서워하는 규니에게 구명조끼를 하나 던져주고 물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스칼렛에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사이즈별로 있으니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물속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물이 깊었습니다. 

위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발이 닿지 않는 곳도 있고 얼굴까지는 물밖로 나올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동굴 사이드에 밧줄이 있어서 발이 닿지 않거나 수영이 어려울 때 밧줄을 잡고 움직일 수 있어 편했습니다.

그런데 규니는 수영을 진짜 진짜 못해요.

수영을 하다 무서워서 발에 힘을 주니깐 자꾸 쥐가 났나 봐요.

저 혼자 신나서 앞으로 개 헤엄치다 보면 뒤에서 규니가 한 손은 밧줄을 한 손은 발을 잡고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안타까우면서도 너무 웃겼어요.

규니한테 헤엄쳐 가서 규니의 쥐가 풀어질 수 있게 도와주고 다시 버리고 혼자 갔습니다.

이렇게 4~5번을 반복하며 규니가 혹독하게 물속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덕분에 규니가 물속에서 어느 정도 적응도 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해줬어요. ㅎㅎ

물 밖으로 나와 스칼렛 파크 천연 동물원을 구경했습니다.

스칼렛 파크 테마는 아마 천연 워터파크 + 천연 동물원인 것 같습니다.

스칼렛 파크에는 다양한 크기의 거북이, 악어, 상어, 새, 처음 본 신기한 동물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동물원처럼 꾸며져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동물원과는 또 다른 컨셉이라 신기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 이후 오랜만에 플라밍고를 만났습니다.

열심히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젖었던 옷들도 거의 말랐습니다.

옷이 마르니 다시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 졌습니다.

스칼렛 파크 위쪽으로 이동하면 바닷가처럼 꾸며진 장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튜브를 타거나 줄 기둥을 타고 놀거나 간단한 스노클링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튜브를 따로 빌려야 하는 줄 알고 부러워했는데 물어보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모래 해변에 굴러다니는 튜브를 냉큼 집어와서 놀았습니다.ㅎㅎ

물이 깊지 않고 파도가 제법 강하게 와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바로 옆은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스노쿨링 장비 대여도 스칼렛 리조트 투숙객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형 스노쿨링 장비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규니와 스노쿨링을 했습니다.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을 못하던 규니도 물이 깊지 않고 구명조끼가 있으니 스노클링의 재미를 알아버렸습니다.

물고기가 많지는 않아도 가볍게 놀아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물놀이를 실컷 하고 배가 고파져서 스칼렛 파크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레스토랑이 여러 군데인데 여기저기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역시 여러 나라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칸쿤에서 자주 보이는 검은 새가 날아와 뷔페 음식을 쪼아 먹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이렇게나 자연 친화적인 파크구나^^ 정신 승리하며 흐린 눈으로 밥을 마저 먹었습니다.

위생에 예민하신 분들은 야외에서 식사할 때 마음을 굳게 먹으세요.ㅎㅎ

이번에는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 생태관으로 가보았습니다.

새만큼 곤충도 무서워하는 저는 걸을 때마다 고비가 있었으나 스칼렛 파크를 부수겠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커플의 칸쿤 여행 최대 위기를 맞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었습니다.

새들이 사는 생태관을 지나는 길목이었습니다.

다른 장소로 가려면 사진 속에 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이곳은 다양한 새들과 사진 속 팰리컨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곳이었습니다.

저 팰리컨이 지나가야 할 다리에서 버티고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혼비백산,,,)

저희와 함께 가던 외국인들과 반대쪽에서 넘어오려는 외국인들 모두 다리를 끼고 멈춰 섰습니다.

5분간 팰리컨과 관광객들이 대치했습니다.

팰리컨 녀석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결국 규니가 용기를 내 팰리컨이 지키고 있는 다리를 건너려고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팰리컨 녀석이 저 큰 입을 쫙 벌려서 규니의 크기를 각 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혼비백산 규니가 다시 뛰어서 저한테 돌아왔습니다.(전 이미 울고 있었어요..)

결국 다시 대치 상태가 되었습니다.

반대편에서 5~6살 애기들이 당당하게 저희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팰리컨이 얘네는 물려고 안 하더라고요.

규니가 다시 용기를 내 건너가자고 했지만 전 왔던 길로 돌아가자고 규니를 설득했습니다.

결국 열심히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 이동했다는 짧지만 강력한 저희 커플의 에피소드였습니다. 끝~~

숙소로 다시 돌아가려고 가는 중에도 귀여운 이름 모를 동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먹을 것을 주니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익숙하게 받아먹더라고요.

아침에 도착했을 때는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을 탄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시간대 별로 말타기 공연을 하거나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할 만큼 한 것 같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 배를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왠지 안 타고 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배도 한 번 타봤습니다.

배를 타기 전에 직원분이 관광객들을 앉혀놓고 스페인어로 열심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아마 스칼렛 파크를 놀러 오는 대부분 관광객들이 스페인어를 쓰나 봐요.

칸쿤에서는 어딜 가든 늘 스페인어와 영어로 두 번씩 설명해줬습니다.

어차피 저희는 둘 다 제대로 못 알아듣기 때문에 대충 알아듣는 시늉을 하고 배에 올랐습니다.

직원분이 열심히 노로 배를 저어서 천연 동굴을 한 바퀴 돌아줬습니다.

진짜 스칼렛 파크의 모든 것을 알차게 즐기고 온 것 같아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셔틀을 이용했는데 스칼렛 셔틀 타는 곳을 물어 물어 도착해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분홍색 셔틀이 와서 저희를 숙소로 데리고 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5시쯤 됐었습니다.

메인 바가 6시에 닫는다길래 이용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도착하자마자 짐만 간단하게 정리하고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빠르게 칵테일도 한 잔씩 주문하고 물속에서 짧게 놀았습니다. 

(저녁 6시 반에 xin-gao 레스토랑 예약을 해놔서 바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씻고 메인 수영장 지날 때 보니 6시가 넘었는데도 바를 운영하고 있는 듯 보이더라고요.

주말이라 더 늦게까지 운영한 건지 운영 시스템을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수영장과 바도 빠르게 즐기고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가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XIN-GAO'는 일식 퓨전 레스토랑입니다.

초밥, 사시미, 철판 요리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즉석 철판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좌식 테이블, 의자 테이블로 나뉘어있습니다.

알아볼 때 철판 요리 테이블은 또 따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본 것 같았고

저희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더니 의자 테이블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앉으면 웰컴 드링크로 계피를 넣은 주스를 줍니다.

테이블에 있는 큐알을 찍으면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 설명이 나와 있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느낌 법으로 시켰습니다.

직원분께서 섹터별로 하나씩 시키면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시켰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많이 나와 놀랐습니다.

만두, 참치타다끼, 초밥, 라멘, 스테이크, 꼬치 등 시켜 놓고 나올 때마다 다음 메뉴가 또 나올까 봐 벌벌 떨었어요.

(저희는 둘 다 양이 적어서 올인크루시브에는 최적화되지 못한 몸입니다.. 흑)

그래도 다 맛있어서 거의 남기지 않고 잘 먹었어요.

맛도 저희 둘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쌀밥을 먹을 수 있다 보니 든든하게 배가 채워진 기분이었습니다.

디저트와 차까지 배에 가득 넣어주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꼭 미리 예약해서 스칼렛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화를 시키기 위해 리조트 곳곳을 돌아다녀 봤습니다.

밤에 은은하게 조명이 켜지니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날에는 못 봤던 수영장도 보여서 다음날은 거기서도 놀아보자고 얘기했습니다.

바로 숙소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Teatro del Rio' 레스토랑에서 저녁마다 공연을 하는 것이 떠올라 그곳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공연을 보며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지만 예약 없이 레스토랑 뒤편에 있는 바만 이용하며 공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술을 한잔 시켜 놓고 공연 끝부분을 잠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을 하지 못해 아쉽다면 저희처럼 바를 이용하며 공연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직도 체력이 남아 있는 저희 둘,,, 

고생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숙소 안에 있는 욕조에 물을 받아 콜라와 함께 반신욕을 했습니다.

스칼렛 리조트는 반신욕에 사용할 수 있는 배쓰밤도 매일 제공이 됩니다.

덕분에 몸을 잘 풀고 푹 잘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며 다시 생각해보니 하루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했네요. ㅎㅎ

더욱 힘들게 즐겼던 세비지 액티비티는 다음 포스팅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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