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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멕시코 칸쿤

멕시코 칸쿤 11일차 ’Xavage(세비지) 액티비티 / Las Cuevas(라 쿠바스)‘편

by 규니지니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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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이거스, 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스(3박)
7.24.일 7.25.월 7.26.화 7.27.수 7.28.목 7.29.금 7.30.토
로스엔젤레스(4박) 칸쿤(5박)
7.31.일 8.1.월 8.2.화 8.3.수      
칸쿤(5박) 인천      

멕시코 칸쿤 10일차 'Xcaret 파크 / 스칼렛 파크' 편

저희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이거스, 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

kyuny-jinny.tistory.com

10일 차 스칼렛 파크를 알차게 즐기고 다음 날 쉴 새도 없이 xavage(세비지) 액티비티를 떠나게 됩니다.
스칼렛 호텔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를 비교하던 중 xavage(세비지) 투어는 생각보다 한국인 분들 후기가 없어서 어떤 액티비티인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몇 장의 사진과 유튜브 검색으로 xavage(세비지) 액티비티는 리프팅, 보트 타기 등 좀 더 강력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저는 활동적인 것을 매우 좋아해요!!)

스칼렛 호텔에서 세 번째 조식은 'Chibali(치발리)'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이곳 역시 뷔페식으로 운영이 되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아서 메인 뷔페인 'Mercado de la Merced'보다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 디저트 중에서 젤리, 캔디, 사탕, 풍선껌 등이 다른 곳보다 많아서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는 반 야외로 되어 있어서 창문이 없이 뚫려 있고 자연을 좀 더 만끽할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그러나 자연 친화적인만큼 칸쿤 트레이드 검은 새가 자꾸 음식을 쪼아 먹었습니다.
음식을 열심히 퍼왔는데 제가 퍼온 곳에서 새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더니 음식을 쪼아 가져가더라고요. ^^
(직원분이 날려 보내기는 했지만 큰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먹는 수 밖에 없습니다.ㅎㅎ)
전 날까지 폭식을 해서 배가 아침까지 부르더라고요.
간단하게 먹고 액티비티 타러 셔틀 버스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후기가 별로 없던 xavage(세비지) 액티비티 지도입니다.
다른 액티비티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다 타고 나올 때 보니 가장 하드 한 액티비티만 모아놔서 그런지 다 타고 나와서 진이 확 빠졌었습니다.
(셔틀 돌아오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액티비티라 그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을 줄 알았는데 다 타보기 힘들었어요.)
퓨마, 몽키, 크로커다일 등 액티비티 마다 무시무시한 동물들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실제로는 atv, 집라인, 래프팅, 스피드 보트 등인데 타보면 왜 이런 무시무시한 이름들이 붙여져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셔틀에서 내려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로비가 나옵니다.
그 곳에서 짐을 맡기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멧도 받을 수 있어요.
이곳 액티비티를 이용하려면 헬멧이 필수이기 때문에 미리 받아 착용해야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xavage라고 적힌 곳에서 기념 촬영을 해봤습니다.
뭐부터 탈 지 지도를 보면서 고민했습니다.

제일 먼저 'monos monkeys'를 타러 갔습니다.
얼핏 보니 높은기둥을 줄로 연결시켜서 다양한 장애물을 넘으며 하늘을 걷는 놀이기구였어요.
저희는 예전에 스포츠 몬스터에서 비슷한 놀이기구를 타본 적 있어서 자신 있게 줄을 섰습니다.
설명을 보니 난이도별로 4단계가 있고 각자 난이도를 선택해서 줄을 이동하면 됐습니다.
(아마 고릴라 > 오랑우탄 > 몽키 > 베이비 몽키 순으로 난이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코웃음 치며 오랑우탄으로 타고 고릴라 타보자고 했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허리에 안전바를 채워주고 안전바를 줄에 스스로 걸어서 타야 해서 설명도 해줬습니다.
그때까지는 아주 만만하게 봤어요.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저 위에 서있으면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살짝만 밑을 쳐다봐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어요.
오랑우탄은 근처도 못가보고 바로 제일 허접한 베이비 몽키로 내려왔습니다.
저랑 규니는 그것도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며 조금씩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야 할 기둥들이 많아서 어찌어찌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거의 1시간을 저 하늘에 매달려있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안 해보고 가면 아쉽지만 저희처럼 우습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타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컨셉이 웃겼던 것은 모노 몽키스라는 이름답게 내려와서 출구 쪽에 바나나가 놓여 있어서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놨습니다.ㅋㅋㅋ
먹으면서 진짜 몽키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지만 1시간 동안 고생한 저희는 허기져서 일단 입에 넣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팔 힘이 약한 분들은 타기 전에 많이 고민해보세요..)

몽키에 호되게 당하고 배부터 채우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역시 스칼렛 리조트의 액티비티답게 식사는 무료입니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 뷰가 좋았습니다.
(이곳은 저녁에 소치밀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밑에 있는 배가 소치밀코 액티비티 시 사용되는 배입니다.)
몽키를 타며 힘들었던 팔다리를 열심히 풀어주며 고기를 잔뜩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은근 직접 만들어 먹는 수제 햄버거가 맛있어요.
들어가자마자 주는 웰컴 티는 별로 맛이 없어서 음료는 따로 직원분에게 새로 주문했습니다.

밥 먹고 나서 xavage(세비지)에서 가장 타고 싶었던 래프팅을 타러 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만 도는 줄 알았는데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래프팅 구역을 제법 와일드하게 돌게 됩니다.
xavage(세비지) 액티비티 대부분 핸드폰을 들고 이용할 수 없어서 액티비티를 탄 실제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타보면 왜 들고 타면 안 되는지 알게 됩니다.)
이곳에 대부분의 기구들을 생각보다 격렬하고 역동적입니다.
래프팅도 처음 시작할 때는 사진 속에서 보이는 공간만 도는 줄 알았는데 높은 곳으로 배를 컨테이너가 이동시켜서 급물살과 폭포 등의 장애물을 활용해 래프팅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엄청 무섭지는 않았고 직원분들과 함께 타서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직원분이 인턴이었는지 저희는 안 빠졌는데 물살에 여러 번 직원분이 빠졌습니다.)
둘이서 타기는 힘들어서 외국인 가족과 직원분까지 7명이서 열심히 노를 저으며 탔는데 제법 호흡이 잘 맞아 재밌었어요.
마지막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줍니다.
유수풀처럼 가만히 있어도 몸이 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규니랑 수영을 하다가 다시 올라오라는 신호를 보고 배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s자로 왔다 갔다 배를 저으며 래프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무섭지 않고 적당히 재미있게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래프팅을 타고난 후 저희는 'Libeula dragonfly'라는 이름이 적힌 스피드 보트를 타러 갔습니다.
이 액티비티 또한 핸드폰을 들고 탈 수 없어서 실제 탄 사진이 없네요.
대신 배로 카메라 스폿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줍니다.
(사진은 유료로 구입해야 합니다.)
10명 정도의 커플들이 배를 타고 강가를 사정없이 헤집고 다닙니다.
스피드가 있지만 배가 안전해서 뒤집힐 걱정은 없었어요.
한국에서 바닷가나 가평 빠지에 가면 탈 수 있는 보트와 비슷합니다.
(이건 저희가 캠프통아일랜드에서 탄 스피드 보트가 더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제법 스피드도 있고 재밌었습니다.
(xavage(세비지)에 있는 액티비티 중 덜 무서운 편인 것 같아요. ㅎㅎ)
xavage(세비지)는 집라인도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Halcon hawk'입니다.
이 집라인은 엎드려서 타게 됩니다.
몸에 장치를 감싸고 엎드려서 슈퍼맨 자세로 집라인을 탈 수 있습니다.
타다 보면 지정된 위치에서 사진이 찍히는데 이 또한 유료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희는 사진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 사진으로 가져왔습니다.)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은근 코너를 돌 때 재미가 있었어요.
몸에 감싸는 장치가 무겁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전 확인해주고 태워줍니다.
(여기 직원분들 모두 너무너무 친절하고 한국인들한테 호기심과 관심을 많이 가져줍니다.
아마 동양인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혹은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이곳까지 뻗어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숙소로 돌아가기 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마지막 액티비티 장소로 향했습니다.
이 액티비티 이름은 'Puma'입니다.
스플로드에서 이미 atv를 타봤던 저희는 자신만만하게 도전했습니다.
스플로드에서 제가 혼자 운전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규니에게 운전을 맡겼습니다.
코스는 1.5km 정도로 짧았어요.
사진에서 처럼 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차가 도착하면 안전벨트를 매고 별 다른 설명 없이 출발시켜줍니다.
출발하기 전에 이상했던 것은 중도 포기자가 많고 외국인 가족들을 보니 아빠만 웃으면서 돌아와요.
나머지 가족들은 거의 울고 있었어요.
(그때 알아차려야 했는데..)
코스도 스플로드보다 짧고 얼핏 길을 보니 별거 없어 보이길래 규니와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결론은 저희 죽다 살아났어요.ㅎㅎㅎ
코스가 짧은 이유와 왜 그렇게 중도 포기자들이 많은지 타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스플로드에서 탔던 atv와 차원이 다른 운전 실력이 필요했습니다.
저 부서질 것 같은 차를 타고 2m 높이에서 뚝 떨어지기도 하고 폐차를 밟고 올라가기도 하고 벽을 거의 옆으로 올라타 가기도 해요.
(말로는 도저히 이 무시 무시함을 설명할 길이 없어요.. 정말 타보면 알게 됩니다.. 무엇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 그래도 운전 배운 지 1년도 안 된 규니가 운전을 하는데 무서워서 차가 바닥에 곤두박질할 때마다 눈이 저절로 질끈 감깁니다.
여기서 눈 감으면 죽는다는 생각에 흙탕물이 튀어도 저희 둘 다 눈 똑바로 뜨려고 발악했어요.
1.5km가 15km 같았습니다.
(왜 아무도 우리에게 이 무서운 액티비티를 경고하지 않았는지..)
차가 뒤집힐 것 같은 공포감과 부서질 것 같은 불안감이 사정없이 휘몰아쳤습니다.
그래도 저보다 강심장인 규니가 눈 부릅뜨고 끝까지 운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잘 살아서 돌아왔어요.(중도 포기는 왠지 모를 자존심에 하지 않았습니다. ㅎ)
한국에서 타는 atv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정말 마음먹고 타세요. (그래도 한국에서 이런 난이도 있는 운전 즐길 수 없을 것 같아 대단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고 내릴 때쯤 되니깐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셔틀 시간까지 시간도 좀 남고 지친 마음을 휴식하려고 중앙에 있는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광장 쪽으로 가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와 수영장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미니 워터파크가 있습니다.
저는 저 놀이기구가 탐나서 타고 싶었는데 나이 제한이 있어서 성인은 탈 수 없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 나이까지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성인도 타면 좋을 텐데 왜 못하게 할까요. ㅠㅠ 아무도 이용하지 않았는데 너무 아쉬워요.)
아쉬웠지만 옆에 있던 수영장에 몸을 좀 담그고 락커로 돌아가 집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따로 타월을 제공하지 않으니 미리 개인 타월 챙겨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따로 타월이 없어서 물기 가득 셔틀버스 타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기념품이나 먹을 것을 추가로 구입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카드나 현금을 챙겨 와야 편하니 이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셔틀을 타는 곳에서 기다리면 시간에 맞춰 셔틀이 도착합니다.
(셔틀이 출발 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으니 미리 20분 전에는 나와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저녁 6시쯤 숙소로 돌아와 레스토랑을 가기 위해 씻고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가 3일 차 저녁으로 선택한 레스토랑은 'Las Cuevas(라 쿠바스)'입니다.
이곳은 해변가 쪽으로 가는 길 아래 동굴 속에 숨어있습니다.
주 메뉴는 브라질리언식 고기이고 간단한 뷔페식 메뉴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육각형 모양의 주사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초록색으로 두면 고기를 더 달라는 뜻 빨간색으로 두면 고기를 더 이상 먹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고기 종류가 10가지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다 먹어보고 싶어서 아주 조금씩 잘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금 먹다 배불러서 그만 달라는 표시를 해두었는데 서빙해주던 아저씨가 고기를 싱글벙글 들고 오다 표시를 보고 섭섭해하면서 돌아갔습니다.
파인애플은 한 번 먹어보라며 챙겨 와 주셔서 배가 불렀지만 조금 더 먹어보았습니다.
여러 부위 고기를 먹었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무슨 부위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바비큐 폭립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칵테일이나 주류도 주문할 수 있어서 달달한 칵테일 추천받아서 만들어주셨습니다.
한쪽에서는 주말이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결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고 다 같이 먹고 즐기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찍 가서 그런지 들어갈 때는 대기가 없었는데 나올 때 보니 대기하는 줄이 있었어요.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디너 시간 맞춰서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뷔페식 음식도 썰어주는 고기도 다 맛있게 무난히 먹었습니다.
이곳은 분위기가 한 몫하는 듯싶습니다.
스칼렛 리조트를 묶는다면 한 번은 와봐야 아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밥 먹고 그냥 들어가기 아쉬우니 또 리조트 산책을 해보았습니다.
왠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스칼렛 리조트를 떠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어요.
(모든 곳에 제 발자국이 한 번씩 찍히기를 바랐습니다.)
인공 호수도 한번 돌아주고 낮에 봤던 성당도 구경했습니다.

스칼렛 리조트 로비 옆 건물에 들어가면 사진처럼 생긴 귀여운 장식품이 벽면에 붙어있습니다.
아마 스칼렛 멕시코 호텔을 상징하는 모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장식품이 귀여워서 칸쿤 스칼렛 기념품으로 이 장식품 미니미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이 날도 물에 몸을 담가봤습니다.
또 한 번 알찬 스칼렛에서 하루가 마무리되고 스칼렛에서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다음 편에서 이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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