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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멕시코 칸쿤

멕시코 칸쿤 12일차 ’스칼렛 호텔 액티비티(카약) / 칸쿤 바다 / 칸쿤 호텔존(칸쿤시내)‘편

by 규니지니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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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이거스, 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스(3박)
7.24.일 7.25.월 7.26.화 7.27.수 7.28.목 7.29.금 7.30.토
로스엔젤레스(4박) 칸쿤(5박)
7.31.일 8.1.월 8.2.화 8.3.수      
칸쿤(5박) 인천      
 
 

멕시코 칸쿤 11일차 ’Xavage(세비지) 액티비티 / Las Cuevas(라 쿠바스)‘편

저희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라스베이거스, 엘에이)와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여행 일정 참고하실 분들 봐주세요~~) 7.20.수 7.21.목 7.22.금 7.23.토 라스베가

kyuny-jinny.tistory.com

전 날 Las Cuevas(라 쿠바스) 저녁 식사를 끝으로 칸쿤에서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이 날은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었는데 스칼렛 호텔은 체크 아웃 후에도 오후 6시까지 액티비티, 레스토랑, 바 등이 이용 가능합니다.

저희는 칸쿤 호텔존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까지 스칼렛 호텔 뽕을 뽑기 위해 달렸습니다.

이 날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객실에서 룸서비스를 시켰습니다.

원래 한국에서 호캉스 할 때 룸서비스를 시키는 맛으로 호캉스를 간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흙순이, 흙돌이라 호캉스 해본 적이 없네요..)

스칼렛은 거의 24시간 룸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투숙객들이 룸서비스를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올 수 있어 일정에 맞춰 미리 30-40분 전에는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그냥 룸서비스를 시켜보고 싶어서 마지막 날 아침에 시켰어요.

큐알코드로 되어 있는 메뉴판을 읽고 마음에 드는 메뉴를 이것저것 골랐습니다.

그다음 객실에 있는 인터폰으로 메뉴를 시켰습니다.

(주문 잘 못할까 봐 연습하고 인터폰 눌렀습니다.ㅎㅎ)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객실 발코니에 있는 해먹에서 잠시 휴식도 취했습니다.

습하고 더워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잠깐 눕고 시원한 방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룸서비스로 당근/오렌지 주스, 프렌치토스트, 오믈렛, 식빵, 과일 요거트를 시켰는데 아마 요거트는 잊어버리고 안 가져다 준 것 같았습니다.

나머지 메뉴만 왔는데 양이 둘 다 많지 않기 때문에 그냥 따로 말씀 안 드리고 나온 음식을 먹었습니다.

잼도 3가지 종류(딸기, 오렌지, 베리류)로 챙겨주셔서 하나씩 다 발라 먹어봤습니다.

확실히 객실에서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으니 편하고 좋더라고요.

하루에 4~5끼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더 열심히 시켜 먹었을 거예요. ㅠㅠ

아침을 먹고 모든 짐을 싸서 로비로 갔습니다.

체크 아웃이 12시여서 미리 짐을 맡기고 놀기로 했습니다.

(체크 아웃 후 오후 6시까지 짐도 로비 쪽에 맡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물놀이를 하고 싶어서 체크 아웃 후 샤워가 가능한지 물었는데 따로 샤워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인공 호수 근처에 간단하게 물을 끼얹을 수 있는 간이 샤워기 정도만 있어요.

씻지 못하고 리조트를 떠나게 되면 찝찝할 것 같아서 고민했는데 끝까지 불태우고 싶어서 물놀이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스칼렛 아르떼 리조트는 샤워 시설이 따로 마련되는 듯합니다. 스칼렛 멕시코 리조트와 조금 다른 부분이에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짐은 맡기고 인공 호수 근처로 갔습니다.

첫날 탐냈던 카약과 패들보트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가는 길에 동굴 속 bar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치 못하고 칵테일을 한 잔 시켰습니다.

여유롭게 파라솔에 앉아 칵테일도 한 잔 하고 인공 호수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작은 송사리 떼들이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어요.

물이 고여 있어서 그런지 깨끗해 보여도 안 좋은 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나중에 이 물 때문인지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고 엄청 가려웠었어요.)

사람들이 카약과 패들보트를 인공 호수에서 열심히 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래로 모래놀이도 하고 있었어요.

카약을 빌리러 직원분들한테 가니 예약을 했냐고 묻더라고요.

저희는 당황해서 예약 안 했다고 하니 직원분이 카약이나 패들보트를 타려면 원래 예약해야 가능한데 남은 시간에 탈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카약과 패들보트 둘 다 타보려고 했는데 살짝 눈치 보여서 카약만 타겠다고 했어요.

30분 뒤에 오라고 해서 인공 호수 근처에서 놀다가 시간 맞춰 카약을 받으러 갔습니다.

배를 저을 수 있는 노를 주셔서 열심히 저어 인공 호수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배를 타고 가다 보니 바로 옆에 있는 스칼렛 아르떼 리조트가 보였어요.

아마 호수와 바다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규니와 저는 호흡이 잘 맞아서 거의 조정 경기처럼 옆 카약과 경쟁하듯 달렸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바다와 호수의 풍경이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햇빛이 강해서 선글라스 가져와서 끼길 잘한 것 같아요.

(이때는 몰랐는데 카약 타고 바다에서 물놀이할 때 어깨랑 얼굴 엄청 탔습니다.ㅎㅎ 칸쿤 햇빛이 엄청 강한가 봐요.)

인공 호수에서 카약을 타고 놀다고 반납하고 앞쪽에 펼쳐진 바다로 나가보았습니다.

리조트에서 연결되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바다색이 진짜 푸르고 맑아요.

생각보다 파도가 셌지만 오히려 구명조끼 입고 파도에 몸을 실으니 완전 자연 유수풀이더라고요.

바다 앞쪽은 깊이도 깊지 않아서 물놀이하기 좋았습니다.

이곳 근처에도 스칼렛 리조트가 파라솔과 비치타월을 준비해 놨기 때문에 물놀이하다 휴식을 하기 편했습니다.

물놀이를 알차게 즐기고 호수 근처에 있는 간이 샤워기로 머리와 몸에 짠 물을 닦아준 뒤 자연광으로 머리와 몸을 말렸습니다.

이곳은 스칼렛 리조트 풀 액세스 객실 앞 수영장입니다.

객실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이어지는 곳이라 아이들이 있는 투숙객들이 많이 묵는 듯 보였습니다.

마지막 점심을 'Mercado de la Merced'에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다 보니 스칼렛 리조트를 머무르는 동안 제일 많이 간 레스토랑이었어요.

시간대 별로 음식도 종류도 바뀌어서 질리지 않습니다.

점심에는 새우 요리와 스테이크류가 메인으로 보였습니다.

즉석에서 철판 요리로 새우를 구워줬는데 엄청 맛있어서 한 번 더 가져다 먹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로 배를 채우고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오후 6시까지 바에서 좀 더 칵테일을 즐기고 칸쿤 호텔존으로 이동할 준비를 했습니다.

스칼렛 리조트에서 셔틀은 공항으로만 이동이 가능해서 방법을 고민하다 공항으로 가서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스칼렛 셔틀을 타고 공항에서 내렸고 여기에서 또 흥정을 해서 왕복 5만 원 정도로 택시를 잡았습니다.

(호구 잡히기 싫었지만 시간도 늦고 다른 방법을 모르겠어서 그냥 적당히 합의하고 탔습니다.)

호텔존 숙소로 이동시켜주고 다음날 숙소에서 공항으로 데려다주는 조건으로 금액을 지불하고 칸쿤 호텔존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실 제가 굳이 하루 칸쿤 호텔존으로 이동한 이유는 코코 봉고를 가기 위해서였어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코코 봉고가 칸쿤에서 유명한 클럽이더라고요.

표 가격은 최소 90$부터 시작입니다.

당연히 하루 즐기는 티켓 치고 너무 비싸서 흥정을 할 수 있다는 블로그들의 말을 믿고 코코봉고 앞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저희 생각과 다르게 너무 많은 관광객들과 호객 행위하는 사람들, 사운드 빵빵한 클럽 노랫소리에 기가 쏙 빠졌습니다. 

호객 행위는 엄청 하는데 다들 90$라고 외쳤습니다.

더 아래 가격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결국 마음의 상처만 입었습니다..

분명 코코 봉고 앞에서 제우스를 찾으라고 했는데 다들 똑같은 바이럴뿐이었습니다.

제가 실망한 게 보였는지 규니가 기념품이라도 구경하자고 근처 기념품샵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칸쿤도 미국처럼 물가가 비싼가 봐요.

쉽게 손이 가는 가격대가 아니어서(미친 환율 탓도 컸음.) 눈으로만 구경하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혹시나 코코 봉고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격 흥정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물로 저희가 뭘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호텔존에서 잠만 자려고 호스텔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10만 원 대 숙소 치고 조식도 챙겨줘서 가성비 좋았습니다.

분위기가 젊은 관광객들이 호텔존 주변 클럽을 하루 즐기기 위해 이곳에서 저렴하게 묵고 가는 듯했습니다.

아침 식사 팔찌를 가지고 숙소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메뉴를 선택해 기다렸습니다.

메뉴 시킨 지 30분이 넘어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모양은 예쁘길래 본격적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저의 천적인 검은 새와 비둘기들이 활개 치며 식당을 자유롭게 누비고 바닥에는 엄청 큰 이구아나들이 돌아다녀서 밥 먹다 말고 도망 다니다가 결국 밥 먹기를 포기했습니다.ㅎㅎ

날씨는 좋아서 풍경사진이 너무 예쁘게 담겼어요.

(자세히 보면 이구아나가 여러 마리 숨어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la에서 경유를 했습니다 칸쿤에서 la까지 5시간 걸려서 도착했고 다시 la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이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la에서 인천 행 항공이 델타&대한항공 코드셰어 항공이었어서 델타를 끊었지만 실제로는 대한 항공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칸쿤에서 티켓을 받아 la에서 내려 수속 및 짐 부치기를 다시 하고 대한항공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티켓을 다시 받아야 해서 대한항공 카운터에 가니 오랜만에 한국어 쓰는 직원분을 봤습니다.

비행기에서 타서 기내식을 먹을 때도 국적기답게 비빔밥을 줘서 쌀밥을 먹으며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코드셰어란?

> 2개의 항공사가 1개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것

 

이렇게 저희에 신혼여행은 아주 알차고 다채롭게 끝이 났습니다.

이후 포스팅에서는 저희처럼 신혼여행을 준비하거나 미국 및 칸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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