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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호주(시드니&멜버른)

호주(시드니 여행) 6박 8일 -6일차(시드니수산시장, 본다이비치, 아이스버그 수영장 +응급실 사고)

by 규니지니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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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이 너무 호로록 가버렸어요.ㅠㅠ

사실 멜버른 여행까지 2주 여행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큰 사고가 나는 바람에 급 시드니 여행을 마무리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스팅을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투어에서 가이드님께 추천을 받아 겸사겸사 오게 된 시드니 수산시장이에요.

빨간 간판이 맛집이라고 하셔서 그곳으로 가봤어요.

이곳은 요리를 해주는 곳은 아니더라구요. 

사서 요리는 가져가서 직접 해먹어야하는 곳이였어요.

아쉽게도 그럴 시간은 없어서 구경만 했어요.

수산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리된 음식을 파는 곳들이 여러 군데 있어요.

안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테이블도 있어요.

미리 원하는 해산물을 골라 계산하고 먹으면 돼요.

 

가격은 랍스타 한개가 28$정도 생선 요리가 30~$정도 

대략 해산물 한 메뉴당 20~30$ 정도에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호주 물가치고는 나쁘지는 않은듯?..해요.

초밥도 있길래 초밥 몇 피스와 새우꼬치, 랍스타 등을 구입했어요.

초밥은 개당 4~8$ 사이 정도에 구입 했었어요.(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저 정도 사고 70$ 이내로 지불했던 기억,,,.

초밥이 신선하고 맛이 괜찮았어요.

다만 실내라고는 하지만 비둘기가 랜덤으로 테이블에 지나다녀요.

위생은 살짝 눈감는걸로,,흑ㅜ6ㅜ

 

한 번 정도 가볼만은 하다!!!

But 두 번 갈정도는 아니였다!!!

이 날은 전 날과 다르게 날이 너무 맑았어요.

본다이비치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고시티로 예약해둔 서핑 장비 빌리기 체험이 있던 날이라 부리나케 해변으로 갔어요.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 날 본다이 비치에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었어요.

사진 한번 제대로 찍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더라구요.

분명 여름 날씨인데 바닷가 쪽은 추워서 고생했어요.ㅠㅠ

호주는 하루 하루 날씨가 다채로워요.

고시티로 예약한 서핑집을 찾아 갔어요.

'let's go surfing'을 구글맵으로 찾아 가면 돼요.

 

그런데!!! 이 날 파도가 너무 쎄서 서핑 장비를 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ㅠㅠ

너무 아쉬웠어요.

아쉬운 마음에 바닷가 근처를 기웃거리며 사진으로 남겼어요.

본다이비치는 파~~란 바다는 아닌 것 같고 서해 바다 같은 느낌의 색이랄까^^

파도는 증말 매섭게 칩니다.ㅋㅋㅋ

(이때 얌전히 바다 구경만 하고 갔어야 했는데.,,,)

흐릴 듯, 맑을 듯 밀당하던 이날의 날씨

파도가 쎄서 바닷가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쏙 들어갔어요.ㅎㅎ

실제로 보면 더 무서워요 ㅠㅠ

아쉬운 마음에 그 옆에 유명한 '아이스버그' 수영장으로 갔어요.

깊은 곳과 얕은 곳으로 나눠져있어 성인과 아이 모두 수영할 수 있어요.

바닷물을 가둬서 수영장처럼 만든 곳이라 물이 짭짤하고 물 속에 해조류같은게 둥둥 떠다녀요.ㅎㅎ

 

이 날 날도 너무 춥고 들어갈까 말까 수번을 고민하다 용기내서 들어갔어요.

한국에서 챙겨온 암튜브도 놓고와서 겁없이 스노쿨링 장비만 들고 들어갔어요.

한바퀴 도는데 성공한 규니지니

욕심내서 제대로 수영해보자고 하고 저 먼저 수영을 시작했어요.

수영장 끝에 닿자 규니가 잘 쫓아오고 있는지 돌아보는데 뭔가 직감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멀리 허우적 거리는 규니, 건져 올리는 사람들 

순간 수많은 생각이 스쳤지만 사고가 났음을 인지하자마자 달려갔어요.

이미 물 속에서 물을 많이 먹은 규니는 피와 함께 바닷물을 토해냈고 긴급 응급 처치를 하며 응급차가 오길 기다렸어요.

주변 응급실이 꽤 멀리 있었고,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 둘 다 겁에 질려 있었어요.

다행히 한국말과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의 도움과 수영장 가드의 응급 처치 덕분에 응급차에 실려가기 전까지 살 수 있었어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고 눈 앞이 깜깜해진다는게 이런거더라구요..

 

정말 사고가 있고 호주에 남아 있던 일주일간 서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잘 회복하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여러 교훈을 얻게 되었어요.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한 순가에 날 수 있다는 것, 여행의 흥에 취해 무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사람은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큰 사고를 겪고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어요.

 

저희처럼 절대 해외나가서 사고나지 않도록 늘 안전하게, 건강하게 여행하길 바라요.

이틀간 응급실 입원 후 퇴원해서 잠시 묵었던 숙소예요.

원래대로라면 멜버른행 비행기를 탔어야하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요양할 숙소를 구했어요.

사고 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모든 분들이 친절히 저희 부부의 안녕을 기원해줬어요.

미리 예약해둔 투어, 비행기 티켓, 숙소 등을 모두 포기하고 일주일간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썼어요.

매일 장을 봐와서 밥을 챙겼고, 다행히 하루가 다르게 잘 회복되어서 원하는 날짜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이번 여행은 너무 좋은 추억도 많고, 다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고도 있었지만 덕분에 많은걸 느끼고 경험하게 된 것 같아요.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2024 시드니 여행 기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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