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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4] 경기는 순환한다.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른다. (결국은 오른다.)

by 규니지니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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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니입니다.

오늘은 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글 4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복습>

1편: 인플레이션, 화폐가치의 하락 - 자산은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

2편: 복리의 마법 - 장기간 복리를 누리는 자가 승리한다.

3편: 건강한 레버리지 - 레버리지를 잘 이용하면 더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지난 3편은 아래에서 참고해주세요!

[경제공부/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 [#3] 레버리지 효과 - 좋은 빚과 나쁜 빚

 

[#3] 레버리지 효과 - 좋은 빚과 나쁜 빚

안녕하세요. 규니입니다. 오늘은 경린이 친구들을 위한 시리즈 글 3편으로 이어갑니다. 지난 1편에서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의 하락 - 자산으로 인플레이션 헷징, 2편에서는 천천히 부자 되기

kyuny-jinny.tistory.com

 


1. 폭등론자와 폭락론자, 그리고 시장론자

-  주식시장이든 부동산시장은 어떤 자산 시장에나 꼭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어. 바로 폭등론자와 폭락론자야.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와 워렌 버핏을 포함한 구루들도 맞추지 못하는 단기간의 가격 예측을 끊임 없이 쏟아내는 게 바로 폭등론자와 폭락론자야. 또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특성이 있어. 내가 그 주식을 사지 않았을 때에는 폭락론자이지만, 사는 순간 기가 막히게 폭등론자로 바뀌지. 반대로 내가 집을 가지고 있을 땐 폭등론자였지만, 파는 순간 폭락론자로 변하는 사람들도 많지. 물론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를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어.

- 우리가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모든 자산의 가격이 시장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통화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같지만, 여기에 공포와 탐욕이라는 인간의 심리(절대적으로 비이성적인)가 엮여서 가격을 형성하고 시장에 분위기를 형성해. 그렇지만 결국은 오버슈팅(너무 과한 상승)과 언더슈팅(너무 과한 하락)을 반복하며 모든 자산들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해 가는 것이 지금의 자산시장이야. 오버슈팅과 언더슈팅은 있지만 아묻따 폭등론, 폭락론은 옳지 않아.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폭등론자도, 폭락론자도 아닌 시장론자가 되어야 해. 폭등하길 기도하는, 폭락하도록 저주하는 종교가 아니라, 시장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탈 줄 아는 시장론자가 되어야 건강하게 오랜 시간동안 돈을 관리해나갈 수 있어. 그래서 나는 시장론자가 되고자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게 항상 양쪽의 시각에 귀기울이는 편이야.


2. 경제의 6요소와 플러스 알파

- 시장론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시장이 어떤 요소들에 의해 출렁거리는지, 각 요소들은 어떠한 관계를 띄는지 알아야해. 이 요소들은 물론 일대일 대응을 하지는 않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 중에는 최대한 일대일 대응 측면에서 설명할게.

경제의 6요소
- 기준금리 / 환율 / 원자재 / 물가 / 고용 / 소비

플러스 알파
- 종교 / 전쟁 / 선거 등

- 시장은 위 경제의 6요소와 플러스 알파들이 서로 영향을 끼치며 계속해서 변화해 가. 각 상황들이 펼쳐질 때마다 마법 같은 문장이 튀어나와. "이번엔 다르다." 맞아. 물론 각 상황들의 디테일한 부분들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우리 경제-금융 시장은 지난 오랜 역사 동안 비슷한 모습을 하며 반복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이 각 장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1) 기준금리
- 각 국가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통해 '통화정책'을 펼쳐. 금리를 올리면 시장의 통화량이 줄어들어. 대출금리가 높아지니 이자가 늘어나고 대출금을 많이 갚으려고 해. 기업 및 개인들은 소비를 줄이게 되지. 그럼 수요의 감소로 물가가 잡히게 되고 자산시장의 과열이 식어져가. 반대로 금리를 내리면 이자가 줄어드니 기업이든 개인이든 여유가 생겨. 소비가 늘어나고, 돈이 자산 시장으로 흘러가.

2) 환율
- 원달러 환율과 삼성전자를 가지고 설명할게. 삼성전자는 수출을 해서 먹고 사는 기업이야. 갤럭시S24를 1000달러에 미국에서 팔았어. 그런데 한국의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고 세금도 내야하니 원화로 돈을 바꾸어야겠지. 1달러가 1000원일때에는 1대를 팔면 100만원이야. 그런데 환율이 1300원이 되니, 1대를 팔면 130만원이야.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기업은 수익이 높아지고 반대로 낮아지면 기업의 수익이 떨어져. 글로벌 시대인 지금, 환율은 총성 없는 전쟁이기도 해. 환율에 따라 한 나라의 기업들과 정부가 휘청거릴 수 있거든.

3) 원자재
- 원자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석유를 비롯한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들을 이야기 해. 이런 원자재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가격이 변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값이 올라가면 이 세상의 모든 물가가 올라가고, 반대로 떨어지면 물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어. 세상의 많은 것들은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고, 화석연료로 구동되잖아. 주요 석유 생산국인 중동의 OPEC에서 얼마나 석유를 생산하느냐, 전쟁 등의 이슈가 있느냐, 계절·기후적인 요인으로 난방 수요가 얼마나 늘어나고 줄어드느냐..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으로 원자재의 가격이 변동되고 이에 따라 온갖 물가에 영향을 미쳐.
 
4) 물가
- 지난 1편에서 주로 다룬 것처럼, 물가가 오르는 걸 인플레이션, 떨어지는걸 디플레이션이라고 해.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 시장의 팽창 및 발전을 위해 필연적이며 이는 다른 말로는 화폐가치의 하락이라고 할 수 있어. 시장 금리가 낮고 경기가 좋아질 때, 사람들이 소비도 펑펑, 여행도 펑펑(여행을 많이 다니면 연료의 수요간 늘어 원자재에도 영향을 줘) 하다 보니 물가가 올라가.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사람들이 돈을 아끼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 물가가 낮아져.

5) 고용
- 경기가 좋으면 회사가 직원을 많이 뽑겠지? 그럼 많은 사람들이 고용되고(실업률이 낮아지고) 돈을 열심히 벌겠지. 그리고 번 돈을 소비하겠지. 반대로 경기가 안좋으면 회사는 직원을 자르고 신규 고용을 줄이겠지. 실업률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소비는 위축돼. 우리나라는 고용시장이 유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걸 공감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미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은 고용시장이 유연해서 경기의 국면에 따라 쉽게 뽑고, 쉽게 그만두기도, 쉽게 짜르기도 해.

6) 소비
- 이미 소비소비소비소비소비...위에서 계속 이야기한 것 같네. 쉽게 얘기해서 돈이 많으면 소비가 늘어나고, 돈이 부족하면 소비가 줄어들겠지. 이런 소비는 다시 원자재와 물가에 영향을 주고, 이는 또 금리에, 고용에,,,,,,영향을 줘.

+ 종교, 전쟁, 선거 등
- 우리나라는 종교적인 이슈가 크지 않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이란 전쟁의 경우는 종교 문제로 촉발된 전쟁이야. 이슬람교에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는데, 종교 종파에서 촉발된 문제로 전쟁까지 하고 있지. 이런 전쟁은 또 원자재 가격에도, 국제적인 불안감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경제에 영향을 줘.
- 올해에는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미국에는 대통령 선거(재선; 바이든vs트럼프)가 있지. 선거가 있으면 대체로 경기가 좋아. 그 이유는 집권당에서는 선거가 있는 시기에 경기가 좋지 않으면 표가 떨어지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엄청난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온갖 지원금을 쏟아내며 사람들에게 환심을 사고자 해. 이 과정에서 정부는 완화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돈을 엄청나게 시장에 뿌려. 그럼 다시 유동성, 통화량의 증가로 자산이 꿈틀거리지.

3. 경기 순환 사이클

경기 순환 사이클

- 경기는 위에서 계속 이야기한 것처럼, 무조건 폭등하지도, 무조건 폭락하지도 않아. 경기의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서로 영향을 주며 계속 순환해. 물론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중간에 고리가 끊길 수도 있고 순서가 뒤죽박죽 바뀔 수도 있지만 경기는 '경기침체기 - 경기회복기 - 경기호황기 - 경기하락기'를 반복하며 순환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경기의 4국면의 특성과 흐름을 알고 그 흐름에 맞게 '대응'해야해.(경제-금융시장에서는 무당처럼 맞추거나, 종교처럼 기도로 하는게 아니라, 각 국면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적절히 대응!!!! 하는거야.) 위 경기 순환 사이클 이미지와 위에서 다루었던 경제의 요소들과 엮어 4개의 국면들을 조금 더 알아보자

1. 경기 침체기
- 경기가 침체되면,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은 시장에 개입해.(그렇지 않으면 지난 1편에서 배운 것처럼 디플레이션의 악순환 고리에 빠져버려) 중앙정부는 재정 지출을 증가시켜. 이를 '재정정책'이라고 해.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때처럼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준다거나 국가에서 돈을 써서 일자리를 창출해. 예를 들어 나라에서 새로운 다리를 만들거나, 도로를 만든다면 그곳에서 일할 건설 인력이 필요하겠지. 이런 식으로 정부는 재정 지출을 증가시켜 시장에 돈이 돌도록 해.
-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춰. 기준금리를 통해 시장을 조절하는 걸 '통화정책'이라고 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대출을 쉽게, 대출을 많이, 대출을 싸게 해줘. 그럼 기업과 개인들은 조금 숨통이 트이겠지. 이렇게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은 대출을 많이 받고 이자가 싸기 때문에 저축을 많이 하기보다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부동산, 주식 등)을 구입하거나 소비를 늘려.
2. 경기회복기
- 경기가 스멀스멀 회복하는 국면에 들어서면, 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똑똑한 사람들의 돈부터 움직여. 워렌버핏과 같은 큰 손들의 돈이 이동하고 다양한 헷지펀드들이 투자를 늘려(현금 비중을 낮추고 자산 비중을 높여). 그럼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이 상승하겠지. 또 지난 침체기 때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든 여파로 주택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결과가 이쯤에서 드러나. 그럼 이제 대중의 투자가 유입되면서 가격은 더욱 더 상승하게 돼. 이제 사람들은 이자도 싸고~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을 좀 버니까(이자가 싸면 부동산을 취득하려는 사람도 많아져. 그럼 또 가격이 오르고), 내가 제법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 이런 심리적인 요인은 또다시 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줘. 
3. 경기호황기
- 자산 가격이 상승되면 사람들이 신나서 돈을 쓰고 또 열심히 주식투자를 해. 계속 오를 것 같거든. 그럼 기업들은 매출이 증가되고, 주가도 빵빵하게 올라. 기업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겠지. 새로운 공장을 짓고(신규 투자) 이 과정에서 건설 노동자 뿐만 아니라 새로 지은 공장, 사무실에 들어올 직원들을 열심히 뽑아. 고용률이 높아지고 실업률이 낮아지지. 또 매출이 높아지니 직원들의 월급도 올려줘. 이런 과정을 거치며 기업과 개인 모두 주머니가 든든해지고 소비가 증가하며 공장도 열심히 돌려야 하고 온갖 공산품의 수요가 늘어. 이를 만들기 위해 원자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원자재의 가격이 올라가지. 물가도 당연히 올라가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원자재-물가가 오르고 자산시장에 버블이 끼게 돼. 이 과정에서 슬슬 양극화 문제가 대두되기도 해.
4. 경기하락기
- 정부, 중앙은행, 시장(개인) 모두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걸 느껴. 정부는 재정지출을 축소하고, 중앙은행은 금리를 높이지. 갑자기 이자가 높아지면서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투자자들은 이자부담이 늘어나 자산을 시장에 던져(매도). 자산의 가치가 급락하게 되겠지. 나 부자된지 알았는데, 자산이 쭉쭉 떨어지고 은행 이자는 높아지니 부담이 너무 커져. 이제는 돈을 아껴써야 해.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는 기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그럼 기업도 높은 이자 + 매출 감소로 힘들어지니 구조조정을 하고 신규채용을 중단해. 이렇게 일자리가 줄어들고 기업도 개인도 먹고 살기 힘들어져. 건설회사들은 자신들도 힘들고 사람들이 집을 살 여력이 안되니 새로운 주택을 짓지 않아서 신규 주택 공급이 축소 돼.

4. 정리

- 이렇게 경기는 돌고 돌면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 또 이 과정에서 전쟁이나, 전염병, 선거 등의 이슈로 시장의 출렁임이 더 커지기도 해. 또 사람들은 과도하게 공포를 느끼거나, 과도하게 광기에 휩싸이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워주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의 탐욕과 공포가 시장 사이클과 맞물려 오버슈팅을 만들기도, 언더슈팅을 만들기도 해. 그렇지만 우리가 1편에서 배운 것처럼 이 과정을 거치며 전 세계의 중앙정부 및 중앙은행은 시장의 통화량을 늘리고 적절한 인플레이션을 목표하면서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자산가치는 상승하게 되지. 즉, 출렁거리지만 자산시장은 결국 우상향한다는거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장의 움직임과 흐름을 이해하고 각 시기에 맞는 투자, 이 사이클 전체에 대응하는 투자를 해야 해. (다음 편에서는 각 국면에서 어떤 투자를 해야하는지를 포트폴리오 이론과 함께 다뤄볼게!) 오늘도 3줄 정리로 마무리!

1. 폭등론자, 폭락론자가 아닌 시장론자가 되자. 그러려면 경제의 사이클을 알아야 한다.

2. 경제는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얽히고 섥혀 있으며 반복/순환된다.


3. 경기의 다양한 장면들의 특성을 알고 각 장면에 맞게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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